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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0, 2009

"이메일 마침말 사용 신중해야" - WP

"'Best'는 거절 편지에 주로 등장"

(서울=연합뉴스)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된 이-메일을 매일같이 이용하면서 사용하는 마침말(Closing sign)은 어느 것이 가장 적절할까?

'Best', 'Cheers', 'Sincerely'...?

워싱턴 포스트지는 4일 인터넷판에서 이용자들이 이-메일을 보내면서 무심코 사용할 수도 있는 마침말이 나름대로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미국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마침말들과 그 배경 등을 소개했다.

예를 들어 워싱턴 D.C. 소재 국제구호기관 '1 Well'의 책임자인 대니얼 모리슨은 여자친구에게 이-메일을 보내면서 'Regards'라는 마침말을 사용했다 절교 당했는데, 'Regards'라는 마침말은 '정서적으로 분리된...'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지적받았다는 것.

또 '이-메일을 형편없이 보내는 이유와 개선 방안'의 저자인 윌 슈월브는 "부주의한 마침말로 인해 적지않은 손해를 끼칠 수 있다"면서 만약 상대방이 이-메일을 보내면서 'Sincerely'란 마침말을 사용했다면 이는 "여기 문제가 있다", "상황이 그리 좋지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홍보회사 '에델만'의 부사장인 크레이그 브라운스타인은 'Best'의 애용자인데 수년전부터 자신의 마침말로 사용한 이래 '긴밀한 친밀함'의 의미를 가지면서 자신이 'K 스트리트'(워싱턴의 비즈니스 지역)의 로맨티스트로 부각됐다고 전했다.

브라운스타인이 자신이 이끌고있는 언론홍보팀인 '스트러티지원'에 의뢰해 가장 애용하는 이-메일 마침말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25%가 'Sincerely'를, 20%는 'Thank you', 그리고 아무것도 붙이지 않는다가 17%, 4번째는 'Love'로 나타났다.

'필수적 매너'의 저자인 피터 포스트는 'Sincerely'나 'Yours truly'등을 무난한 마침말로 지적하면서 그러나 'Best'의 경우 '당신을 잘 안다'는 의미를 갖고있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허핑턴 포스트 편집인인 아리아나 허핑턴은 자신은 'Sincerely' 보다는 'Best'나 'All the best'를 선호한다면서 'Sincerely'는 다소 차가운 인상을 준다고 주장했다.

허핑턴은 또 요즘 '모든 전자장비의 전원을 끄라는 승무원의 지시를 받으면서...' 혹은 '교통체증에 막혀 시간을 허비하면서...'등 자신이 위치를 나타내는 마침말을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별개의 문화를 가진 군대의 경우 해군과 공군은 주로 'V/R'(Very respectfully)을, 해병대는 'S/F'(Semper Fi)를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뉴욕의 작가인 에밀리 굴드는 'Best'는 대부분 거절하는 편지 말미에 등장하기 때문에 불쾌한 인상을 주며 'Sincerely'는 초등학교가 연상돼 각각 회피한다며 대신 'Thanks'를 주로 사용한다고 전했다.

* 출처: http://www.idg.co.kr/newscenter/common/newCommonView.do?newsId=58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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