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0, 2019

분석맨의 추천 도서 리스트


분석맨이 읽은 책 중에서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만 올려봅니다.
  1. 성경 / The Holy Bible
  2. 연금술사 / The Alchemist (파울로 코엘료 / Paulo Coelho)
  3. 갈매기의 꿈 / Jonathan Livingston Seagull (리처드 바크 / Richard Bach)
  4. 깨달음의 지혜 / As a Man Thinketh (제임스 앨런 / James Allen)
  5. 순전한 기독교 / Mere Christianity (C.S. 루이스 / C.S. Lewis)
  6. The Secret 시크릿 (론다 번 / Rhonda Byrne)
  7. 익숙한 것과의 결별 (구본형)
  8. 단순하게 살아라 / How to simplify your life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 Werner Tiki Kustenmacher, Lothar J Seiwert)
  9. 80/20 법칙 / The 80/20 Principle (Richard Koch)
  10.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Monday, March 25, 2019

애플, 하드웨어 업체에서 서비스 업체로 활골탈태하다!

오늘 애플파크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발표한 '애플 스페셜 이벤트' 1시간49분 영상을 1분49초로 압축한 영상.
Apple’s March 2019 ‘Show Time’ Event In 13 Minutes
https://youtu.be/JiDnNUN9ERA

전체 키노트 영상은 아래 애플 사이트에서 볼수 있다.
https://www.apple.com/apple-events/march-2019/

 Apple Special Event. March 25, 2019

- 애플이 하드웨어 신제품 공개 행사가 아닌 디지털 서비스로 이렇게 큰 이벤트를 연 것은 처음이다.
- 과거 IBM이 하드웨어 업체에서 서비스 업체로 변신했는데, 애플도 과연 성공적으로 변신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애플이 오늘 발표한 주요 서비스는 아래와 같다.

1. Apple News+
- 기존 애플 뉴스는 언론사만 지원했었는데, 이번에 300개 이상의 잡지가 추가 되었다.
- 가격은 월 9.99달러 (모든 매거진을 구독하려면 년 8천달러, 월666불), 첫달은 무료다.
- 가족 공유는 무료라 한명만 결재하면 모든 가족이 볼 수 있다.
- 미국과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 가을 호주, 영국에 서비스를 추가한다.

LA Times, WSJ은 들어갔으나 NY Times, Washington Post는 빠졌다. 뉴욕타임즈가 빠진 상황에서 월 10불씩 내면서, 얼마나 가입할 지는 의문이지만 '가족 공유'가 된다는 점에서 꽤 가입자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추측을 해본다. 6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미국 공공도서관은 잡지를 쉽게 대여할 수 있는데...RBdigital이란 앱만 설치하면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 쉽게 대여해서 볼 수 있다. 매월 자동으로 대여도 된다. 나처럼 영어 native가 아니고 뉴스나 잡지를 그렇게 많이 소비하지 않는 입장에선, 도서관 서비스로 충분하다.


2. Apple Card
-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애플이 새로운 신용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 신용카드 번호, CVV, Expiration Date, Signature 등을 모두 없앴다. 애플답다!
- 또한, 연회비 없고, late fee, international fee, Over-limit fee들이 모두 없다.
- 애플스토어에서 구입시 3%, 애플페이로 애플카드 결제시 2%, 물리 애플카드 사용시 1% 캐시백이 적립된다. 그리고, Unlimited daily 캐시백이다.
- 매주, 매달 어디에 카드를 썼는지 통계를 내주며 애플지도를 통해 어디서 사용했는지도 알려준다. (참고로, 아멕스 카드도 사용 통계를 내줌)
- 이번 여름에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용카드 번호, CVV 등을 없앴다니, 과연 애플이라는 생각이든다. 미국에선 신용카드 fraud(사기)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를 통해 이런 fraud를 많이 없앨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프라이버시에 신경을 써서 애플은 사용내역을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디바이스에 저장한다.


3. Apple Arcade
- 이미 앱스토어에는 수많은 게임이 있는데, '애플 아케이드'라는 게임서비스를 통해서 이 모든 게임을 무료로, 광고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100개 이상의 새로운, 독점 게임을 제공하고, 150개국에서 서비스를 지원한다.
- 게임을 미리보고 다운로드 가능하여, 오프라인으로 플레이 가능하며, 가족 공유로 6명까지 동시 사용 가능하다.
- 올 가을 서비스 예정이다. 한국도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었다.

향후 이 게임서비스가 애플의 가장 큰 캐시카우가 될 수도 있겠다. 어느 정도 파급력이 생길지는 아마 가격이 큰 변수가 될 것이다.


4. Apple TV+
- 모든 컨텐츠를 아이폰, 아이패드, 맥과 같은 대부분의 애플기기에서 시청 가능하며, 10만개 이상의 컨텐츠가 제공된다.
- Spectrum, DIRECTV, optimum 등 대중적인 TV 서비스, Hulu, PlayStation Vue, fubo 등 IPTV 서비스를 볼 수 있다.
- Apple TV 채널들은, HBO, SHOWTIME, STARZ, CBS 등 수 많은 채널들이 포함되어 있다.
- 이 서비스는 이제 애플기기가 아닌 삼성, LG, 소니, Vizio 스마트TV에서 시청 가능하다. 심지어 Roku와 아마존 Fire TV도 지원한다.
- 애플은 또한 애플이 제작하는 TV show, 영화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 역시 광고가 없고, 1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 예정이다. 새로운 애플TV 앱은 5월 출시 예정. 가격은 아직 미정.

스티븐 스필버그, 오프라 윈프리 등을 등장시켜 화려하게 선전포고를 했다. '넷플릭스'가 이미 선점하고 있는 시장이고, 21세기 폭스, Hulu 지분 60%을 보유한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는 상황에서 애플이 치고 들어오는 형국이다.

1) 공통적으로 모든 서비스에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음을 알 수 있다. 사용자가 어떤 것을 구독, 시청했는지 광고주가 할 수 없도록 하고 광고도 없고, 애플 서버에 개인 정보가 저장되지 않도록 프라이버시에 많은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다. '보안'은 애플이 강점 중에 하나이다.
2) 애플은 지난해 서비스 매출이 14% 정도인데, 이번 발표를 통해 하드웨어 의존도를 탈피해서 '서비스' 업체로 환골탈태를 한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애플 뉴스+, 카드, TV+ 서비스들은 북미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겠지만, 글로벌한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애플 아케이드 서비스는 가격이 변수지만 꽤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Monday, February 18, 2019

[분석맨의 독서노트] 추천 도서 - 제노사이드


제목: 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저, 김수영 역
읽은 기간: 06/09~06/17/2018


인간은 자신 보다 뛰어난 종을 받아드릴 수 있을까?


소설은 정말 몇 년만에 읽어본 것 같다. 오마바도 대통령으로 부임한 뒤에는 소설책을 읽지 못했다고 하는데, 난 대통령 처럼 바쁘지도 않았는데 그동안 소설은 많이 읽지 못했다. 무의식적으로 실용도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 위주로 읽게 되어서 그런 것 같다. 소설은 왠지 레저용, 즐겁게 영화 보듯 읽는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이 책 '제노사이드'를 읽고나서 나의 그런 생각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국내에서는 2012년에 출간되어 좀 지난 책이지만, 일본 서점가를 강타하고 각종 상을 받은 화제의 베스트셀러다. 처음엔 별 기대를 갖지 않고 읽다가 그 내용에 빠져들면서 단숨해 읽어버릴 정도로 몰입도와 스케일이 대단하다. 한마디로 한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 하다.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다시 한번 보고 싶어서 이북(eBook)으로 구입한 책이기도 하다. 한 여름밤, 혹은 추운 한 겨울에 읽으면 그 더위와 추위를 잊고 책속에 쏙 빠져들 것이다. 강력 추천한다!


줄거리
콩고 동부에 살고 있는 피그미족에서 새로운 신종 인류가 탄생한다. 이 인류는 기존 인류의 지성을 아득히 뛰어넘는 초월적 존재로, 이의 탄생을 감지한 미국에서는 지금의 헤게모니를 유지하기 위해 용병들을 파견하게 된다. 용병들의 임무는 구인류를 제노사이드(대학살) 할 지도 모르는 신인류를 미리 제거하는 것.

나무위키 줄거리 참조


콩고, 일본, 미국을 넘나드는 장대한 스케일의 블록버스터
이야기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수수께끼를 풀려고 고군분투하는 일본인 약학 대학원생 '고가 겐토', 불치병에 걸린 아들의 목숨을 연장하기 위해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걸린 피그미족 암살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그린베레 출신 미국 용병 '조너선 예거', 미국 정부의 슈나이더 연구소에 소속되어 신인류 암살 작전 네메시즈를 지휘하는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 '아서 루벤스'. 이 세 인물을 중심으로 마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장소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그레고리 번즈 미국 대통령이 있는 미국을 시작으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인 '고가 겐토'와 그의 가장 큰 조력자로 등장하는 한국 유학생 '이정훈'이 있는 일본, 그리고 용병 '조너선 예거'가 팀을 이끌로 떠나는 콩고. 이렇게 세계 각지가 등장하는 장대한 스케일을 가진 스토리다.


치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하는 디테일한 묘사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방대하고 치밀한 조사와 디테일이 넘치는 묘사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자료조사에만 무료 9개월이 걸리고 집필하는데 6년이 걸렸다고 한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난치병 '폐포 상피 세포 경화증'을 비롯한 의학 및 주인공 고가 겐토의 약학 지식, 미국 백악관, 정부기관, 특수부대 등을 치밀하게 묘사하는 등 그 전문성과 방대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인간에게 던지는 강력한 메시지!
처음에 언급했듯이, 재미로 읽는 소설은 시간이 없어서 잘 읽지 않았는데 이 책이 주는 강력한 메시지에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과연 우리 인간의 잔악성은 어디까지인가? 왜 우리 인류는 더 도덕적, 정신적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을까? 인류를 지탱하고 유지하는 것은 두려움인가, 사랑인가?


한국인의 '정'을 담고 있는 작가의 인격
저자는 출판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이야기를 쓰면서 가장 주의를 기울였던 점은 ‘공정성’이었다. 여러 제노사이드(대학살)를 작품에서 그리면서 일본인의 과거에만 눈을 감을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한국과의 관계를 제대로 그려야만 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 책에는 한국 유학생 이정훈의 활약과 한국의 ‘정’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소개 등 한국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다.

반대로 이로인해 일부 일본인들에게는 왜 한국을 찬양 하느냐, 굳이 한국인을 등장시킬 필연성이 없다, 작가의 반일사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등 많은 반감을 사기도 했다. 저자도 글을 쓰면서 이런 비판을 예상했겠지만, 이를 감수하고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냈다는데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인간이라는 생물이 싫다네"

"어째서 그렇습니까?"

"모든 생물 중에서 인간만 같은 종끼리 제노사이드를 행하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이네. 이것이 사람이라는 생물의 정의야. 인간성이란 잔학성이란 말일세."

책의 대화 내용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윌리엄 골딩의《파리 대왕》(Lord of the Flies)이 생각이 났다. 이 작품은 1983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으로 무인도에 표류된 어린 소년들을 통해서 인간에게 잠재된 악한 본성, 폭력성, 잔악성에 대해서 잘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은 두 차례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작년에 1990년에 만들어진 영화를 아이들과 함께 보았다.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스토리로 인해서 지루하지 않게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과연 인간은 자신 보다 뛰어난 종을 받아드릴 수 있을까?" 그동안 많은 SF 영화나 소설들을 보아도, 인간은 결국 공존보다는 전쟁, 파괴를 택해왔다. 향후 미래를 지배할 인공지능(AI)이든, 외계 생명체든, 혹은 이 책에서 나오는 신인류이든 우리 인류에게 이 '다름'을 받아드릴 수 있는 '용기'와 '사랑'이 있을지 의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나는 작은 '희망'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