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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4, 2021

소향(Soyang) -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


※ 2021년 11월 7일, 일요일
아래 세바시 강연을 들어보니, 왜 내가 지난 7월에 이 노래를 듣고 그렇게 감동의 눈물을 흘렸는지 알 수 있었다.
소향은 '비긴어게인 코리아' 할 당시 폐렴으로 고음의 30% 수준으로밖에 낼 수 없었던 시기였다고 한다.
"기교도 많이 없고, 고음도 별로 낼 수 없는, 그냥 제가 딱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지만 간절하게 불렀다"고 당시의 심정을 담담히 얘기하지만,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마음이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었을 것이다.

내 삶에도 너무나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이 많았다. 지금도 그렇다. 언제쯤 이 어둠의 터널이 끝날까?
결국 내가 이 서바이벌 모드에서 할 수 있는 건, 소향을 말대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 버텨내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 순간을 기록하는 것'. 적는 순간 그 고통은 기록으로 승화된다.
다시 한번 내가 지금 뭘 할수 있나? 뭘 해야 하나를 생각해본다.


[책이벤트] 8번의 폐렴 끝에 부르게 된 진짜 노래 | 소향 Sohyang 가수 | 위로 극복 성장 | 세바시 1425회


※ 2021년 7월 4월, 일요일
20대엔 이승철 노래에 빠져 살았다. 나에게 그의 음악은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듣거나 기분을 북돋아 주는 것 이상이었다. 그의 노래를 들으며 내 인생의 상처에 약을 발랐다. 혼자 낯선 도시에서의 생활은 황폐한 사막과도 같았다. 이승철 노래를 들으면 눈물이 나왔다.

미국에 와선 주로 팝송을 자연스럽게 듣고 있고 익숙하다. 그냥 리듬이 좋고 기분을 신나게 한다.

최근 유튜브에서 국뽕 영상을 보다가 소향의 노래를 듣게 됐다. 그전에도 나가수에 출연한 흥부자댁의 노래로 소향을 노래를 좋아했었다.

′I Will Always Love You′


소향(Sohyang)의 ′I Will Always Love You′♬ 〈비긴어게인 코리아(beginagainkorea)〉 6회
https://youtu.be/DO845EqU3eE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이 불러 유명한 'I Will Always Love You'다. 소향의 이 노래를 듣는데 갑자기 눈물이 난다. 휘트니 휴스턴이 이 노래에 더 잘 어울리고 오리지널이지만 눈물이 나는 울림을 주진 않았다.

소향의 노래는 이상하게도 가슴과 영혼을 울리게 만든다. 감상적인 글을 잘 쓰지 않는데 이런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생각나는 데로 적는다.

영혼의 지저분한 쓰레기가 청소되는 느낌이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하고 행복을 주는 건 이런 순간이다. 비싼 돈이 필요하지도 않다. 영혼에 건강한 것들은 대부분 이런 것들이다.

감정을 자극하는 음악 듣기, 좋은 책 읽기, 가족과 뭔가를 함께 하기, 마음속에 떠오르는 걸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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