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데이터센터는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VXLAN 오버레이 기술 등의 네트워크 가상화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동적인 가상 네트워크를 온 디맨드 방식으로 수 분 내에 신속하게 설정할 수 있어 기업으로 하여금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자원을 최적화해 배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실질적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기종 장비에 구애받지 않는 표준 프로토콜과 같은 새로운 기술 포맷이 요구된다. SDN에 있어 오픈플로우(Openflow)가 반드시 언급되는 것과 같이 VXLAN을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관련 기술 선점을 위한 네트워크 장비 업체와 소프트웨어 업체 간의 합종연횡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가상화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VM웨어로, 최근 SDN 관련 업체 니시라(Nicira) 인수에 이어 광대역 통합망 전문 업체 리버베드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가상 데이터센터 구현을 위한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미 지난 5월 클라우드 서비스 표준화를 위해 리버베드와의 협력을 시작한 VM웨어는 최근에는 SDN용 성능관리 솔루션 개발에까지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가상 데이터센터 구현을 위한 기술에서부터 최적화된 관리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하는 청사진이 담겨 있다.
▲지난 ‘VM월드 2012’에서 발표된 VM웨어와 리버베드의 클라우드 전략 개요 |
VM웨어는 리버베드와의 협력으로 가상화 다음 단계의 기술 발전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가시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로서는 전용 하드웨어와 분산 관리 인터페이스 기반의 경직된 네트워킹과 보안 아키텍처로 인해 SDN의 이점들이 충분히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리버베드(Riverbed)는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인식형 네트워크 성능관리(NPM) 솔루션 ‘캐스케이드(Cascade)’에 VXLAN 지원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SDN에 대한 체계적인 성능 관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캐스케이드는 VXLAN 가상 오버레이 네트워크에 대한 성능 통제 외에도 가상 데이터센터와 실제 물리적 네트워크를 단일 솔루션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리버베드는 VM웨어의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 ‘v클라우드 디렉터(vCloud Director)’에 자사의 ‘스틸헤드 클라우드 에디션(Steelhead Cloud Edition)’을 긴밀하게 통합해 향후 가상 데이터센터에 서비스로서의 WAN 최적화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VXLAN을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IPFIX(Internet Protocol Flow Information Export) 포맷의 개발을 위한 양사의 협력이 가속될 계획이다. 이 기능은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 문제 해결, 리포팅을 가능케 하고 조직이 운영 통제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SDN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리버베드 서비스 플랫폼(RSP) 및 가상 서비스 플랫폼(VSP) 개요 |
김재욱 리버베드코리아 대표는 “VM웨어와 리버베드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 통합, 데이터 중앙화, 지점 및 원격지의 IT 단순화 등 클라우드 준비 단계에서부터 데이터센터, SaaS 최적화 등 클라우드 센터의 최적화 및 포괄적인 관리에 이르는 모든 작업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로써 차세대 WAN 최적화, 웹 최적화, 통합 성능관리 솔루션이 클라우드의 기반 기술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출처: 미디어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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