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25, 2019

애플, 하드웨어 업체에서 서비스 업체로 활골탈태하다!


오늘 애플파크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발표한 '애플 스페셜 이벤트' 1시간49분 영상을 1분49초로 압축한 영상.
Apple’s March 2019 ‘Show Time’ Event In 13 Minutes
https://youtu.be/JiDnNUN9ERA

전체 키노트 영상은 아래 애플 사이트에서 볼수 있다.
https://www.apple.com/apple-events/march-2019/

 Apple Special Event. March 25, 2019

- 애플이 하드웨어 신제품 공개 행사가 아닌 디지털 서비스로 이렇게 큰 이벤트를 연 것은 처음이다.
- 과거 IBM이 하드웨어 업체에서 서비스 업체로 변신했는데, 애플도 과연 성공적으로 변신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애플이 오늘 발표한 주요 서비스는 아래와 같다.

1. Apple News+
- 기존 애플 뉴스는 언론사만 지원했었는데, 이번에 300개 이상의 잡지가 추가 되었다.
- 가격은 월 9.99달러 (모든 매거진을 구독하려면 년 8천달러, 월666불), 첫달은 무료다.
- 가족 공유는 무료라 한명만 결재하면 모든 가족이 볼 수 있다.
- 미국과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 가을 호주, 영국에 서비스를 추가한다.

LA Times, WSJ은 들어갔으나 NY Times, Washington Post는 빠졌다. 뉴욕타임즈가 빠진 상황에서 월 10불씩 내면서, 얼마나 가입할 지는 의문이지만 '가족 공유'가 된다는 점에서 꽤 가입자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추측을 해본다. 6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미국 공공도서관은 잡지를 쉽게 대여할 수 있는데...RBdigital이란 앱만 설치하면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 쉽게 대여해서 볼 수 있다. 매월 자동으로 대여도 된다. 나처럼 영어 native가 아니고 뉴스나 잡지를 그렇게 많이 소비하지 않는 입장에선, 도서관 서비스로 충분하다.


2. Apple Card
-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애플이 새로운 신용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 신용카드 번호, CVV, Expiration Date, Signature 등을 모두 없앴다. 애플답다!
- 또한, 연회비 없고, late fee, international fee, Over-limit fee들이 모두 없다.
- 애플스토어에서 구입시 3%, 애플페이로 애플카드 결제시 2%, 물리 애플카드 사용시 1% 캐시백이 적립된다. 그리고, Unlimited daily 캐시백이다.
- 매주, 매달 어디에 카드를 썼는지 통계를 내주며 애플지도를 통해 어디서 사용했는지도 알려준다. (참고로, 아멕스 카드도 사용 통계를 내줌)
- 이번 여름에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용카드 번호, CVV 등을 없앴다니, 과연 애플이라는 생각이든다. 미국에선 신용카드 fraud(사기)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를 통해 이런 fraud를 많이 없앨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프라이버시에 신경을 써서 애플은 사용내역을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디바이스에 저장한다.


3. Apple Arcade
- 이미 앱스토어에는 수많은 게임이 있는데, '애플 아케이드'라는 게임서비스를 통해서 이 모든 게임을 무료로, 광고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100개 이상의 새로운, 독점 게임을 제공하고, 150개국에서 서비스를 지원한다.
- 게임을 미리보고 다운로드 가능하여, 오프라인으로 플레이 가능하며, 가족 공유로 6명까지 동시 사용 가능하다.
- 올 가을 서비스 예정이다. 한국도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었다.

향후 이 게임서비스가 애플의 가장 큰 캐시카우가 될 수도 있겠다. 어느 정도 파급력이 생길지는 아마 가격이 큰 변수가 될 것이다.


4. Apple TV+
- 모든 컨텐츠를 아이폰, 아이패드, 맥과 같은 대부분의 애플기기에서 시청 가능하며, 10만개 이상의 컨텐츠가 제공된다.
- Spectrum, DIRECTV, optimum 등 대중적인 TV 서비스, Hulu, PlayStation Vue, fubo 등 IPTV 서비스를 볼 수 있다.
- Apple TV 채널들은, HBO, SHOWTIME, STARZ, CBS 등 수 많은 채널들이 포함되어 있다.
- 이 서비스는 이제 애플기기가 아닌 삼성, LG, 소니, Vizio 스마트TV에서 시청 가능하다. 심지어 Roku와 아마존 Fire TV도 지원한다.
- 애플은 또한 애플이 제작하는 TV show, 영화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 역시 광고가 없고, 1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 예정이다. 새로운 애플TV 앱은 5월 출시 예정. 가격은 아직 미정.

스티븐 스필버그, 오프라 윈프리 등을 등장시켜 화려하게 선전포고를 했다. '넷플릭스'가 이미 선점하고 있는 시장이고, 21세기 폭스, Hulu 지분 60%을 보유한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는 상황에서 애플이 치고 들어오는 형국이다.

1) 공통적으로 모든 서비스에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음을 알 수 있다. 사용자가 어떤 것을 구독, 시청했는지 광고주가 할 수 없도록 하고 광고도 없고, 애플 서버에 개인 정보가 저장되지 않도록 프라이버시에 많은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다. '보안'은 애플이 강점 중에 하나이다.

2) 애플은 지난해 서비스 매출이 14% 정도인데, 이번 발표를 통해 하드웨어 의존도를 탈피해서 '서비스' 업체로 환골탈태를 한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애플 뉴스+, 카드, TV+ 서비스들은 북미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겠지만, 글로벌한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애플 아케이드 서비스는 가격이 변수지만 꽤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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