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27, 2019

[분석맨의 독서노트] 최후의 몰입

"완벽한 몰입이란, 최후의 순간

모든 것을 버리고 '나'만 남기는 것이다!"



제목: 최후의 몰입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초집중력 탐구
김도윤, 제갈현열 저

 '몰입(Flow)'에 관한 책이라면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 교수의 '몰입,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나다Flow: The Psychology of Optimal Experience'가 유명하다. 이 책은 바로 인간의 가장 오래된 의문, 즉 '인간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 라는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한 칙센트미하이 교수 평생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책이다. 그가 발견한 것은 바로 “행복이란 것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고, '플로우(flow)'라고 이름 붙인 최적경험(Optimal Experience)을 하고 있을 때 행복하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물 흐르는 것처럼 편안한 느낌’, 어떤 행위에 깊이 몰입하여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 더 나아가서는 자신에 대한 생각까지도 잊게 되는 심리적 상태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황농문 교수가 쓴 '몰입 Think hard!'란 책이 유명하다. 저자 황농문 교수는 30년 가까이 공학연구에 몸담아 온 공학자며 ‘하전된 나노 입자 이론’으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과학자다. 1990년부터 몰입적 사고를 하며 연구를 수행했고 그때의 경험이 그의 삶을 180°바꿔 놓았다고 한다. 황교수의 몰입이 칙센트마하이 교수의 몰입과 다른 점은 본인이 그 이론을 직접 삶에 적용하고 체험을 통해 책을 썼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좀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 일반인들에게는 더 현실적으로 실천해볼 수 있는 지침서에 가깝다.

황농문 교수의 세바시 강연은 아래 링크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 책 '최후의 몰입(Final Flow)'는 12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33명의 금메달리스트와 그들을 키워낸 3명의 감독, 총 36명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최고의 선수들이 결정적 순간에 어떻게 '몰입'을 통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는지를 파헤치고 있다. 이렇게 많은 금메달리스트를 '몰입'이라는 한 키워드를 통해서 바라보고, 그들이 고군분투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를 정제하여 우리에게 그 노하우를 전달한다.

책을 처음 접하면서 과연 운동이라는 특수분야, 특히 저멀리 있는 세계최고의 선수들의 노하우를 나의 삶 속에 적용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중간중간 밑줄을 쳐가며 읽는 동안 '나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발견할 수 있는 통찰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싶고 시간을 밀도 있게 사용하고 싶은 누구에게나 추천 할만한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책 속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인터뷰하면서 이 한 가지는 확실하게 깨달았다. 살면서 크고 작은 목표가 있고, 그 목표가 하나하나의 몰입 이유가 될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우리가 왜 몰입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는 아니었다. 몰입의 목적은 그보다 좀 더 큰 지향점을 가지고 있었다. 33명의 금메달리스트가 입을 모아 말했던 그리고 우리 역시도 공감했던 몰입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시간의 질적 향상을 통한 더 나은 존재로 발전하는 것'
바로 이것었다.


목표가 곧 시간의 밀도다.
길을 찾아가는 것과 길 위해서 헤매는 것의 차이는 도달해야 할 곳을 알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있다. 목적지를 아는 사람은 길을 찾아가지만 목적지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길 위에서 헤매게 된다. 우리는 그 목적지를 '목표'라고 말한다. 몰입도 마찬가지다. 무언가에 깊이 빠져들려면 '왜 몰입해야 하는가?' 즉 동기부여가 되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최고의 선수들이 몰입하여 메달을 딸 수 있었던 요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도 '분명한 자기 목표'였다.



몰입하고 싶다면 나만의 목표부터 정해라.
목표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결과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그 목표가 스스로 강력하게 원하는 것일수록, 자신을 감동시킬 만큼 매력적일수록 좋다.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자기만의 독함을 가져라."
 금메달리스트는 자기만의 독함이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오랫동안 하나에 미치기가 힘들거든요. 금메달이라는 건 딸 수도 있고 못 딸수도 있는 불명확한 거잖아요. 그런 목표를 두고 계속 한 길을 걷는다는 건 독하지 않고는 해낼 수 없는 일이죠.

 외부의 적으로 인해 내부가 단결되듯이 선수들은 마음속 독함을 다잡기 위해 외부의 적을 만들어냈다. 이것을 선수들은 '투쟁심'이라고 부른다. 여기에서 투쟁심이란 싸우고자 하는 마음인데, 일종의 승부욕과 같은 의미다. 선수들은 외부에 자신이 이겨야 할 상대를 만들어 자기 내부의 독함을 그 대상을 향해 분출햇다. 그것은 경쟁 선수이기도 했고 자신이기도 했다.

 자신의 목표에 몰입하기 위해 철저하게 독해지기도 마음먹었다면 그 마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누군가를 이기고자 하는 마음, 투쟁심을 가져야 한다. 스스로 우유부단하다고, 나약하고 변덕이 심해 투쟁심 같은 건 가질 수 없다고 미리 단정하지 말자. 최고의 선수들조차 이런 성향을 타고나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확인했으니 말이다. 처음부터 강조한 것이지만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라. 그 목표가 생겼다면 그것을 이루겠다는 자신, 오직 그 하나만 생각하라. 그러면 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누군가를, 그리고 나 자신마저 이겨야겠다는 마음은 그다음에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이겨야 할 대상을 가져라.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반드시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다져라. 나조차 알지 못했던 독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런 독함이, 욕심이 나의 실력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철저하게 나만 생각하라."
결국, 나뿐이다.
결국, 나만이다.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는 모두 자신의 욕망에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오직 '자신만을 위한 몰입'을 할 수 있었고 금메달이라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했던 몰입을 위한 첫 번째 마음가짐은 '철저하게 자신만 생각해야 한다'라는 것이었다.


 '자기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버리는 것.'
 몰입이란 무언가를 더 보탰을 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버렸을 때 가능해진다. 몰입하기 위해 어떤 것을 더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버렸을 때, 오직 나에게만 집중했을 때 이뤄지는 것이다.

 불필요한 걱정이나 불안, 목표를 방해하는 모든 요소를 버리고 나자 남겨진 빈 공간에 몰입이 자연스럽게 들어왔다. 그것이 그들을 특별한 무언가로 만들었다.


* 저자 강연 동영상
[강의쇼 청산유수 180213] 금메달리스트의 목표와 몰입 - 1부 (유투브, 27:06)
[강의쇼 청산유수 180214] 금메달리스트의 일곱 가지 공통점 - 2부 (유투브, 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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