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열고 욕망이 흐르게 하라"
제목: 익숙한 것과의 결별
- 나는 나를 혁명할 수 있다
구본형 저읽은 기간: 5/22~5/26/2012
이 책은 내가 가진 자기계발 서적 중에서 아끼는 책이다. 구본형 씨는 요즘 비교적 젊은 나이로 생각하는 59세에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작가다. 그는 지금 없지만, 그의 작품은 아직도 많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있고, 그가 운영했던 '구본형 변화경영 연구소'의 제자들도 활발하게 저술 활동을 하는 듯하다. 내가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책 속에 그 자신의 경험과 사유가 녹아있기 때문이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자기의 욕망을 따라 자기를 찾아 혁명가가 되었다. 익숙한 것 속에서 자신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하고 불꽃같이 살다 간 그를 존경한다.
저자 자신이 책에서 얘기한다.
"이 책은 나를 위해 쓴 첫 번째 책이고, 내가 최초의 독자였다. 나는 이책으로 살고 싶은 인생을 찾았다. 이 책의 최초의 수혜자가 나라는 사실이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다. 이 책으로 인해 나처럼, 축복처럼, 자기를 다시 살 수 있는 사람이 있기를 바란다. '나는 나를 혁명할 수 있다.' 나는 이 말이 너무 좋다."
그는 20년 직장 생활을 했다. 이후, 마흔셋에 절박한 질문을 한다. 마흔을 완숙한 시점으로 생각했던 그는 마흔셋이 됐는데, 원하는 곳에 있지도 않고, 원하는 일을 하고 있지도 않았다. 이 질문 때문에 한 달 휴가를 냈고, 단식했다. 일주일 후쯤 새벽 네 시에 배가 고파 잠이 깼는데, 책을 한 권 쓰자, 이렇게 결심했다. 6개월 후 책이 나왔다. 그 책이 바로 이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다.
그는 말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세월이 지난다고 해서 뭐가 되는 게 아니다. 매일 뭔가를 정해서 해야 한다. 나를 가장 안정적으로 만들어준 것은 새벽에 매일 2~3시간 글 쓰는 것이었다. 그 결과, 매년 책이 나왔다."
“내가 알아야 할 것은 ‘나’라는 것을 알았지요. 내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 말이에요. 내가 해야 할 일은 바로 내 속에서 내면의 빛과 힘을 찾아내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미치지 못해 미칠 것 같은 젊음> 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남들과 다르게 된다는 것은 자신을 찾아 가는 것이죠. 그러니까 가장 자기다운 사람으로 산다는 것을 말하는거죠."
- P.196
그는 '나를 찾는 것'에 대해 자주 강조했다.
"각자가 각자다운 것을 찾는 걸 포기하지 마라. 몇 살이고, 무엇을 하든 상관없다. 나를 찾는 것을 포기하지 마라. 이걸 포기하면 내 존재를 채울 수가 없다. 나를 채우지 못하면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한다. 나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라. 찾아서 그 길을 가는 사람이라면 10년 정도의 땀이 필요할 것이다."
책 속에서...
"나는 욕망을 사랑한다. 욕망만큼 강력한 모티베이션은 없다.일상의 삶은 그것으로부터 힘을 얻는다. 삶이 어려운 것은 가난하기 때문이 아니다. 욕망이 죽어가기 때문이다."
"개혁은 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 방법이다. 그것은 변화를 창조함으로써 가장 강력하게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가장 확실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법은 바로 미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창조의 힘은 욕망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욕망은 관리되어서는 안 된다. 관리된 욕망은 이미 욕망이 아니기 때문이다."
"절실한 욕망은 그러므로 흐르는 대로 놓아두어야 한다. 깊은 내부로부터 흘러나와 감동으로 휘몰아치는 욕망을 받아들임으로써 자랑스러운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
※ 분석맨
이 책을 통해 '욕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욕망이 바로 나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을 부정할 수 없다. 변화한다는 것 또한 자신을 찾아가는 것이다. 오리 무리 속에 있던 백조가 자신이 누구인지 찾아가듯 나 자신을 발견해가는 것, 그것이 바로 욕망을 따라 흘러가는 것이다.
점진주의는 개혁과 혁명의 적이다
새집을 지어야 할 때 우리는 그 안에 그대로 머문 상태에서 벽을 허물 수는 없다. 만일 당신이 개혁을 부르짖으면서도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과거의 관행과 원칙의 사슬을 끊지 못한다면, 당신은 벽도 허물지 않고 새로운 집을 지으려는 사람과 같다.
- P.88
변화를 일상의 원리로 받아들여라
사랑할 때, 우리는 오감을 통해 알게 된다. 사랑의 감정은 슈퍼컴퓨터도 해줄 수 없다. 인생을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과 정열을 가지고 스스로를 자신이 점점 좋아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가라. 변화 없이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겠는가? 변화와 혁신을 일상의 원리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이미 엄청난 변화를 시작한 것이다.
- P.152
발견
보잘것없던 사람들이 어느 날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뀌는 것은 자신이 그동안 오리가 되고 싶은 한 마리의 백조였음을 발견할 때부터이다. 다른 사람과 자신의 다른 점을 알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바꾼다는 것은 발견이다. 다른다는 것을 인식하고 발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잘 대해주면 느끼게 된다. 느끼면 알게 되고, 그때 세상은 다른 것으로 다가와 있다.
언젠가 내가 아닌 다른 무엇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제 내가 되고 싶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늘 더 좋은 존재가 될 수 있으며, 늘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지금의 자기 자신보다 나아지려고 애쓰다보면, 나는 언젠가 나를 아주 좋아하게 될 것이다.
- P.248~249
꿈 (아름다운 욕망)
자기를 실현한다는 말은 결국 '얼굴'과 '마음'과 '그림자'를 통합해서 전체적으로 하나의 인격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심층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통합의 욕구, 즉 자기 실현은 본능적인 요구라고 말한다.
이것은 정신적 개혁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 개혁은 우리의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무의식의 욕망에 귀를 기울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묶여 있는 욕망을 풀어놓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 바로 욕망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가장 강력하고 지속적인 행동의 동기는 욕망이다. 하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욕망이 없이 우리는 무엇도 해낼 수 없다. 그러므로 욕망은 좋은 것이다. 우리를 살아 있게 하는 힘이다. 욕망을 잃어버리는 날 우리도 죽는다.
욕망에는 끝이 없다. 그것은 태양처럼 거의 무한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이 강력한 에너지를 내 삶에 활용하려면 적절히 운영하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
행복은 한 사람이 가짐으로써 다른 사람은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유한한 물질이 아니다. 그것은 무한한 자원이다.
행복은 단순한 것이다. 그리고 일상 속에 있다.
불행은 자기 밖에서, 다른 사람이 가치 있다고 인정해주는 무엇인가를 행복의 조건으로 생각할 때부터 찾아오기 시작한다.
- P.256~264
부끄럽게도 나는 힘은 체득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불과 얼마 전에야 진정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변화와 개혁은 다른 사람을 위한 주제가 아니다. 그것은 나의 주제이며,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깨달음이다. 나는 마흔 살이 넘어서야 비로소 나를 바꾸어가는, 그리하여 진정한 내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게 되었다. 영리하지 못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다 깨달은 후에야 비로소 그 뜻을 안다. 그러나 정말 바보는 알고도 못하는 사람들이다.
- P.282
인생이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이다. 그리고 그 의미의 해석은 각 개인에게 달려 있다. 자기화의 화해는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욕망을 찾아 그것을 풀어줄 때 찾아온다. 자기를 위해 일한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그리고 행복한 사람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 변화를 통해 우리는 우리를 완성해가는 것이다.
- P.290
시간의 재발견
시간은 미래로 흐르지 않는다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를 보는 시각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미래를 이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는 말에 동의한다.
- P.292
삶을 다시 한번 아름답고 멋진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미래를 현실로 인식한다.
- P.295
과거를 기억하는 데 사용되는 능력은 기억력이다. 그러나 미래를 기억해내는 데 사용되는 능력은 상상력이다. 상상력이 없는 현재는 껍데기와 같다. 상상력이 존중되지 않는 일상의 생활은 죽은 시간이다.
- P.296
시간의 소유
지금 시간을 낸다는 것
'지금 시간을 낸다는 것' 은 자신의 시간을 중요한 일에 쓸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중요한 일에 시간을 쓰지 못하면 그 시간은 자신의 소유가 아니다.
따라서 자신의 삶을 위해 시간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 중요한 일을 위해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늘 바빠야 하는 강박감에서 벗어나 게으를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상기해보자.
- P.304
창조 행위야말로 가장 즐거운 순간이다. 하느님도 천지를 만들고 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하지 않았는가!
- P.306
시간의 경영
시간을 어떻게 재편할 것인가
내게 주어진 시간을 사용하는 데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이것은 욕망과 관계가 있고, 깊은 마음속에서 진정한 욕망을 건져낼 때 우리는 그것을 위해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이것을 위해 24시간을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욕망이 그저 꿈으로만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일상 속에서 구체화되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나는 밤 10시면 잠자리에 들려고 애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책 한 권을 들고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새벽 4시경에 일어난다. 어느 때는 더 일찍 일어나는 때도 있다. 그러나 새벽 4시까지는 그저 침대의 아늑함을 즐긴다. 대략 6시까지 두 시간은 내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쓴다. 책상에 앉아 줄을 쳐가며 좋은 책을 읽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또한 일기를 쓰듯 마음의 흐름을 존중하는 글 쓰기도 즐거운 일이다. 또한 일기를 쓰듯 마음의 흐름을 존중하는 글 쓰기도 즐거운 일이다. 나는 글 쓰기에 특별한 강박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언제까지 무엇을 써서 누구에게 주어야 한다는 각박한 시간의 쫓김 따위는 없다. 그저 하나의 연습처럼 즐기고 있다.
- P.312
절제
좋은 욕망을 사랑하고, 항상 그 곁에 있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다. 연애가 그렇듯이 하나의 욕망에 빠져 있는 사람은 다른 욕망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이것은 어쩌면 절제라고 부르기에 적절치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름다운 욕망에 자신의 가능한 시간을 쏟아붓기 위해서는 다른 일상의 욕망을 절제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 시간이어도 좋다. 매일 이 시간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남겨 두어야 하며, 이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자신을 위해 사용한 시간만이 다른 사람과 다른 삶을 살도록 한다. 그리하여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 말할 수 있다.
- P.322~323
당신에게는 시간이 없다. 지금 당장 새로운 계획을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직 직장을 가지고 있다면 좋은 일이다.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라. 관심을 가지면 그 일이 달라보인다. 직장에서 주어진 일에 매이지 말라. 하는 일의 영향력의 범위를 넓혀가라. 직장 내에 존재하는 고객을 찾아 그의 요구 사항이 무엇인지 정리하라. 1년 동안 계약을 맺은 협력업체처럼 행동하라.
당신은 '사이버 1인 기업'의 경영인임을 잊지 마라. 1년이 지나면 그동안의 내부 고객에 대한 기여의 정도를 가지고 재계약이 체결되는 그런 긴박감과 고객에 대한 헌식을 가지고 일을 다루어라. 그리하여 당신이 그 일을 그만두면, 많은 사람이 당신보다 더 좋은 사람을 찾을 수 없게 행동하라. 그리고 한 가지 사실을 항상 기억하라.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보다 더 잘하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 P.344~345
숙련과 기록
한번 시작한 일은 멈추지 마라
선택이 진지한 형태로 남으려면 자신을 위해 쓰는 두 시간을 무엇보다 주요한 제일의 우선순위로 올려놓아야 한다. 먼저 두 시간을 쓰고, 그 다음에 스물두 시간을 남겨 두었다가 쓰도록 해야 한다. 가장 쉽게 이것을 쓰는 요령은 아무도 간섭하지 않은 시간대에서 두 시간을 빼내는 것이다. 그것은 새벽이다. 새벽에 일어나려면 저녁을 조금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제일이다. 먼저 일주일 정도 훈련을 하면 밤 10시쯤에 잠이 든다. 내용이 가볍고 즐거운 책 한 권을 들고 잠자리에 누우면 곧 잠에 빠질 수 있다.
자신은 알고 느낀다. 자기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욕망을 믿어라. 여러 가지 마음을 유혹하는 욕망 중에서 오직 하나의 욕망만을 키워라. 그리고 그 일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기고, 매일 마음을 다해 그 일에 빠져들어라. 시간을 씀에 있어 절제를 배워라. 각고와 단련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숙련이 주는 '멋'에 이른다.
한번 시작한 일을 계속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기록이다. 기록함으로써 우리는 돌아볼 수 있다.
- P.347~349
틈나는 대로,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일기를 쓰며 '자신과 만나기 위한 산책길'을 즐겼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질문은 버렸다. '무엇을 원하는가?' 이 질문에서 시작했다.
- P.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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