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1, 2020

우울할 때 힘이 되는 감사일기


 한국 대기업 부사장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시고 SNS에서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리신 고액 연봉자 분이 올리신 페이스북 글을 보며 적어본다. 최근 국내 1위의 배달 앱 업체인 '배달의 민족'이 독일 회사에 5조 원에 팔렸다. 이런 기사에 이분도 배가 아프고 강남 아파트 십억씩 뛰는 것을 보면 일할 맛이 안 난다고 하신다.

그분은 "사촌이 땅 사면 아직도 배 아픈 나를 보니, 정신 수양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는데 참 의외였다. 이렇게 잘 나가시는 분들도 이런 생각을 하시는구나 하며 '오프라 윈프리 (Oprah Winfrey)'가 떠올랐다.

2019년 마지막으로 읽은 책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때문이다. 오프라 윈프리가 직접 쓴 유일한 책이다. 오프라는 흑인 가정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9살부터 사촌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14살에 미혼모가 되어 임신했고 그 아이는 몇 주 만에 죽는다. 몸무게는 100kg이 넘는 거구였고 마약과 함께 불우한 시절을 보냈다.















나중에 오프라는 엄청난 성공으로 많은 부와 명성을 얻었다. 그녀는 가장 큰 성공 비결로 '독서'와 '감사일기'를 자주 언급한다. 힘들던 시절에도 매일 10년 동안 다섯 개씩 감사했던 일을 적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더 많은 부와 더 많은 일, 더 많은 재산 목록을 쌓았고 이 모든 것이 엄청난 속도로 불어났지만 기쁨과 감사는 더 줄어들었다고 말한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당신이 가장 덜 감사할 때가 바로 감사함이 가져다줄 선물을 가장 필요로 할 때다. 감사하게 되면 내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멀리서 바라보게 된다.
...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느끼면 느낄수록 감사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진다. 감사함은 이렇게 우리에게 선물을 가져다준다.

그녀의 이 말에 감동을 받아 수년간 중단했던 '감사일기' 쓰기를 다시 시작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너무 우울했다. 남들은 참 열심히 살고 변화하고 잘 나가는 것 같은데, 나는 정체되어 있고 늪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기분이 들었다. 평일에는 회사 생활에 치여서 주말에는 그저 쉬고 싶은 마음에 그저 그런 생활을 한 것 같다. 작년에 세웠던 계획들을 보니 이루어진 것이 거의 없다.

그래도 책 읽기와 글쓰기는 계속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감사일기'를 추가하니 박카스를 마시는 느낌이다. 조금씩 힘이 난다. 매일 매일 감사한 일을 떠올려 보고 적을 것이 있으니 감사하다. 혹시나,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기분이 우울한 분이 있다면 '감사일기'를 꼭 써보기를 추천한다.

처음에는 감사할 것이 없는 것 같지만, 찾아보면 적을 것이 생긴다. 그냥 작고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라. 4조 원의 재산을 가진 오프라 윈프리의 '감사일기'를 보면 돈이 없어도 부자가 느끼는 감사를 우리도 마음껏 느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녀의 '감사일기'를 살펴보자.


1996년 10월 12일
1. 나를 시원하게 감싸주는 부드러운 바람을 받으며 플로리다의 피셔 섬 주위를 달린 것
2. 햇빛을 받으며 벤치에 앉아 차가운 멜론을 먹은 것
3. 머리가 엄청나게 큰 남자와 소개팅을 한 게일과 신이나서 오랫동안 수다를 떤 것
4. 콘에 담긴 셔벗. 너무나 달콤해서 손가락까지 핥아 먹음
5. 마야 안젤루가 새로 쓴 시를 전화로 들려주신 것

1. 오늘도 거뜬하게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유난히 눈부시고 파란 하늘을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 점심 때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 얄미운 짓을 한 동료에게 화내지 않았던 저의 참을성에 감사합니다.
5. 좋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써 준 작가에게 감사합니다.

그녀는 자신 있게 말한다. '감사일기'를 통해서 그녀의 인생이 달라졌다고...
새해에는 '감사일기'를 써보자.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이미 감사한 일 한 가지가 생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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