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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26, 2020

글 짧게 쓰기


글을 쓰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짧은 글을 30분 안에 쓰고 싶다. 하지만 주제가 떠올라도 검색을 하고 관련 자료를 찾으려고 한다. 글쓰기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것들을 보면 그냥 써 내려 가라고 한다. 가슴 속, 마음속에 떠오르는 글을 그저 써보라는 것이다. 이게 잘 안 된다.

이러다 보니 정보성 글 위주로 써지고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글이 안 써진다. 뭔가 멋있게 글을 꾸미려고 해서일까? 아니면, 글쓰기 훈련이 안 되어서 일까? 전문가들이 하는 조언 또 하나는 일기를 쓰라는 거다. '힘 있는 글쓰기'에서 피터 엘보는 그냥 일어난 일만 쓰지 말고, 생각, 느낌, 초상, 대화 조각들, 인용 따위를 써보라고 한다. 또 하루 중 아무 때나 틈틈이 쓰라고 한다.

결국 한 페이지의 글도 쉽게 안 써지는 걸 보면 훈련 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일주일에 하나의 블로그를 올리는 것이 일단 목표이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안 해도 글을 일단 하루에 하나씩은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훈련이 안 된다는 생각이다. 뭔가를 연마하려면 매일 해야 하지 않겠는가!

훈련, 혹은 좀 더 멋지게 표현하면 수련. 수련 과정이 재미있을 수만은 없겠지? 그냥 써보자. 마음속에서 떠오르는 심상을. 누군가에게 통찰을 주거나 가치를 제공하지 않아도 좋다. 이건 단지 나의 글이고 내가 만들어낸 창조물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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