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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23, 2021

해커·해킹 영화 추천


구글 검색을 해봐도 생각보다 해커·해킹 관련 영화가 많이 검색되지 않아 직접 블로그에 적어 본다.
'분석맨 추천!' 리스트는 해커·해킹 위주의 컨텐츠를 담고 있고 해커, 보안 전문가라면 한 번쯤 봐야 하는 영화를 추천한다. 그 외에 '리스트 모음'은 조금이라도 해커·해킹에 관련 있는 모든 영화/TV 드라마를 모아서 정리해 본다.
※ 거의 모든 해커·해킹 영화/TV 드라마를 총망라하고 있어서 스크롤의 압박이 있음.
* '목차'를 클릭하면 목차 리스트가 숨겨집니다.



     ★ 해커·해킹 관련 영화/TV 드라마 - 분석맨 추천!


           - IMDB 평점: 8.5/10, 분석맨 평점: 9/10

    TV 드라마인 '미스터 로봇 (Mr. Robot)'은 현존하는 영화와 TV 드라마 중에서 가장 현실에 가까운 해킹을 보여준 작품이다. 보통의 해커·해킹 영화에서는 몇 초간의 손놀림으로 시스템을 순식간에 해킹하거나, 화려한 화면, 말도 안 되는 해킹 과정 등 실제로 엉터리 장면들이 너무 많다.
    그런 측면에서 이 드라마는 해커·해킹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실제 해커와 보안 전문가들이 극찬할 정도로 해킹에 대한 묘사가 사실적이다. 영화 제작에 실제 해커가 참여하여 고증하며 제작되었다.

    * 참고 링크: 미스터 로봇에 등장하는 해킹툴과 기업


           - IMDB 평점: 7.1/10, 분석맨 평점: 7.5/10

    다이 하드 시리즈의 4번째 작품으로 사이버 테러를 다룬 작품이다. 그래서, 미국 이외 국가에선 'Die Hard 4.0' 이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이 하드 액션이 결합한 만큼, 해킹의 대상은 교통, 전기·수도·가스, 금융 등 국가 주요 인프라에 대한 해킹을 그리고 있다. 사이버 보안 용어로는 '파이어세일 공격 (Fire Sale Attack)'이라고 한다.

    파이어세일 공격은 국가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테러리스트의 3단계에 걸친 체계적인 공격으로 국가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는 사이버 공격이다. 교통기관 시스템 마비가 1단계, 금융망과 통신망 마비가 2단계, 마지막 3단계는 가스·수도·전기·원자력 체계의 마비다. 즉, 해킹을 통해 교통, 통신망은 물론 가스, 수도, 전기, 원자력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통제권을 빼앗아 국가 기반 체계를 혼란에 빠트리는 공격을 일컫는다.

    이 영화 다이 하드 4.0은 이런 공격이 실제로 현실에서 발생했을 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 영화 속에서 묘사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원자력 발전소 도면 유출 사건이 있었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스턱스넷(Stuxnet)'을 만들어 이란의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하여 원심분리기 1,000여 기를 파괴하여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연기시키기도 했다. 아래 리스트에 있는 'Zero Days'란 영화가 이 스턱스넷의 스토리를 소재로 만든 영화이다.

    영화 속에서는 대머리 형사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 분)’이라는 영웅이 이 테러를 막지만, 현실에서 이런 사이버테러가 발생한다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 영화에서도 맥클레인이 '매튜 패럴(저스틴 롱 분)'이라는 해커와 파트너가 되어 악당 '토마스 가브리엘(티모시 올리펀트 분)'과 싸운다. 한국에서도 친숙한 배우인 '매기 큐(Maggie Q)'가 가브리엘의 애인 역 '마인 린'으로 등장한다.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형사'라는 설정으로 흥행에도 성공했다. 블록버스터급 액션과 해킹이 잘 결합한 작품이다.

    ▶ 줄거리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컴퓨터 해킹 용의자 매튜 패럴(저스틴 롱)을 FBI본부로 호송하던 존 맥클레인. 매튜 패럴의 집으로 들이닥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토마스 가브리엘은 미국 정부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설계한 천재 과학자이다. 그는 평소부터 "정부 네트워크 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자신의 의견이 상부에 의해 묵살당하고 사회적으로 매장될 위기에 놓이자 정부에 불만을 품게 된다. 마침내 토마스는 독립기념일 전날 밤 측근들과 함께 '파이어 세일'이라 불리는 음모를 꾸미고 자신의 계획을 저지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해커들을 죽이는 동시에 미국의 네트워크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워싱턴 주의 교통시스템이 신원 미상의 해커에게 완전히 교란되면서 시민들은 대혼란에 빠지고 만다. 곧이어 미국 전역의 통신망이 교란되기 시작하지만, 미 정부는 어떠한 원인도 배후도 찾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다. 교통과 통신은 물론 가스, 수도, 전기, 원자력 등 모든 국가 기반시설의 통제권이 해커의 손아귀에 넘어가면서 급기야 미국 전체가 공황상태로 내몰린다.

    전 정부요원의 하이테크 테러에 교통, 통신, 방송, 금융 등 국가의 모든 기간시설은 초토화된다. 도시는 어둠에 쌓이고, 심지어 백악관이 폭파되는 가상방송에 미국 전역은 공황상태에 빠진다. 그러나 토마스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 바로 존 맥클레인 형사였던 것이다. 존 맥클레인은 토마스의 테러에 맞서 싸우며 그들의 음모를 부수며 이 끔찍한 테러로부터 미국을 구해낸다.

              - IMDB 평점: 6.3/10, 분석맨 평점: 7.5/10

    해커스는 해킹 관련 영화 중 가장 유명한 영화 중 하나다. 해킹이나 해킹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거의 필수적으로 보는 해킹 고전 영화다. 특히, 안졸리나 졸리의 주연 데뷔작으로 그녀의 풋풋한 연기를 볼 수 있다. 1995년 당시 해커를 한 최초의 영화로, 블랙햇(Black Hat) 해커와 화이트(White Hat) 해커가 싸우는 이야기다. 이 영화에서 나온 해커의 옷차림과 헤어 스타일은 이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 영화에서 해커들 세계에서 통용되는 유명한 구호가 나오는데, 바로 "Hack The Planet" 이다. 이 문구는 각종 해킹 관련 이미지들, 전설적인 해커인 '케빈 미트닉(Kevin Mitnick)'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에 사용되기도 했고, 유명한 해킹 대회인 데프콘(DEF CON) CTF의 예선 문제로 출제되기도 했다. 한마디로, 해커를 위한 슬로건이 되었다.

    줄거리나 영화 속 해킹 기술들은 어느 분이 잘 정리해 놓아서 아래에 링크를 건다.
    ▶ 영화 "HACKERS" 리뷰


               - IMDB 평점: 6.3/10, 분석맨 평점: 6.5/10

    영화 '테이크다운'은 전설적인 해커 중 한명인 ‘케빈 미트닉(Kevin Mitnic / 별명: Condor)'과 당시 샌디에이고 슈퍼컴퓨터센터에서 일하던 '츠토무 시모무라(Tsutomu Shimomura)'와의 실제 대결을 소재로 제작되었다. 주로 케빈이 FBI에 체포되는 2년간의 과정을 그렸다.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실제 해커를 모델로 한 영화라 추천할 만하다. 특히, 케빈 미트닉은 사회공학(social engineering) 해킹을 아주 잘 구사했고, 이후 이와 관련한 책 '해킹, 속임수의 예술(The Art of Deception)'도 썼다.

    케빈 미트닉과 함께 phreaking 해킹 활동을 같이했던, 여성 해커 수잔 해들리(Susan Headley / 별명: Susy Thunder, Susan Thunder)도 social engineering 해커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그녀는 국방 시스템 침투에 능했고, 특히 심리전복(Psychological subversion (PsychSub))기술 전문가였다. 그녀의 논문 'The Psychological Subversion of Trusted Systems'는 미 국방성(DoD)에 의해 1984년 기밀로 분류된 후, 아직도 공개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 줄거리

    검찰의 보호 관찰을 받다가 캘리포니아텔레콤의 유선 전화 도청 서비스인 세스(Switched Access Service)가 FBI에 제공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케빈 미트닉(스키트 유리크)은 우연히 국회 청문회에서 휴대폰의 전파 코드를 변환하면 휴대폰 통화도 얼마든지 도청이 가능하다고 증언하는 컴퓨터 보안 전문가 츠토무 시모무라(러셀 윙)를 보며 묘한 경쟁심을 느끼고 급기야 그가 근무하는 샌디에이고 슈퍼컴퓨터센터의 서버를 해킹한다. 최고의 정보보호 전문가를 꿈꾸던 시모무라는 최고의 백신을 연구하고 있었으며 이에 앞서 강한 바이러스를 만들었다. 이 인터넷 기반의 강력한 바이러스 프로그램인 켄템트가 해킹 당한 사실을 알고 커다란 고민에 빠진다. 이유는 컨템트가 전국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파이어세일 공격'이 가능한 수준의 강력한 바이러스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결국 시모무라는 컨템트의 존재를 숨긴 채 줄리아와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해 컨템트를 해킹해 훔쳐간 해커를 찾아 나선다.

    언론이 케빈 미트닉을 해킹의 제왕으로 신격화하자 FBI는 그를 검거하는 데 혈안이 되지만 유무선 통신은 물론이고 컴퓨터 통신까지 떡 주무르듯이 하는 이 전대미문의 사이버 범죄자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다. 이 때 곤경에 빠진 FBI를 구해준 이가 바로 시모무라. 그는 휴대폰 기지국 직원의 도움을 받아 타인의 휴대폰 번호를 도용해 교묘하게 해킹을 감행하는 케빈의 은신처를 찾아내고 FBI가 최종 검거 작전을 시행하기 직전 ‘셀 사이트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해독된 소스 코드를 가로챈다. 결국 케빈은 체포됐지만 FBI가 해킹 증거를 잡지 못하는 바람에 보호 관찰법 위반과 도청 기계 소지죄로 기소되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된다.

    현실에서 케빈 미트릭은 1995년 보호 관찰법 위반과 사이버 절도 등의 혐의로 5년간 구속되고, 2001년 1월 미연방 형무소에서 출소한다. 이후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미트닉 시큐리티 컨설팅(Mitnick Security Consulting)’이라는 보안회사를 운영하면서 컴퓨터 보안 전문가로 변신했다. 이 회사는 또 천재 해커들에게 해킹의 대상이 되기도 해, 실제로 두 차례나 해킹을 당하는 수모를 겪어 천재적인 해커가 운영하는 보안회사도 해킹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 IMDB 평점: 5.9/10, 분석맨 평점: 6.0/10

    1994년 키아누 리브스(Keanu Reeves)와 함께 '스피드(Speed)'에 출연해 흥행 여배우 대열에 올라섰던 산드라 블록(Sandra Bullock)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1995년에 출시된 영화다. 인터넷상의 정보조작을 통해 거액을 움켜쥐려는 컴퓨터 범죄조직의 음모에 맞서는 여성 해커 '안젤라 베넷(산드라 블록 분)'의 활약이 펼쳐진다. 
    요즘은 보기 힘든 플로피 디스크가 나와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25년이 넘은 영화지만 공격적인 사이버테러, 개인정보 위조, 트로이 목마(Trojan horse) 등 요즘 발생하고 있는 사이버 보안에 대해 잘 예측해서 만든 영화다. 

    ▶ 줄거리

    줄거리는 아래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잘 설명하고 있으니 링크를 참고하시라.


           - IMDB 평점: 7.6/10, 분석맨 평점: 7.0/10


    영화 '후엠아이(Who Am I)'는 독일에서 만든 영화다. 사회공학(social engineering) 해킹, 쓰레기 뒤지기, 피싱(Phishing)/스피어 피싱(Spear Phising), 무선 와이파이 해킹, 다크넷(Darknet) 등 해킹에 관련된 많은 것들이 등장한다. 나름 온라인과 오프라인 해킹, 해커들의 세상을 잘 묘사했다.

    영화에선 모든 해커들의 우상인 인물 MRX가 등장하는데, 그는 3가지 규칙을 가지고 있다.
    1. 안전한 시스템은 없다.
    2. 불가능을 목표로 하라.
    3. 사이버 공간과 현실을 즐겨라.

    아래 유튜브 영상은 보안전문가가 나와서 영화 속의 해킹 기법들에 설명하고 있다.
    보안전문가가 해킹영화를 본다면? (영화 '후엠아이' 편) #1

    해킹영화 리뷰 2탄 들어갑니다~ (영화 '후엠아이' 편 #2)

    ▶ 줄거리

    줄거리는 아래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잘 설명하고 있으니 링크를 참고하시라.
    영화 '후 엠 아이' (Who Am I - No System is Safe, 2014) 줄거리 및 결말

           - IMDB 평점: 7.1/10, 분석맨 평점: 9.0/10

    이 영화는 해킹 영화 중 고전 중의 고전으로 꼽히는 명작이다. 한국에는 '위험한 게임'이라는 제목으로 비디오로 출시되었다. 위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많은 해킹 영화들이 1995년경에 제작되었는데, 이 영화는 무려 12년 전인 1983년도 작품이다. 제작비의 6배가 넘는 흥행과 함께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개 부분(최우수 촬영상, 최우수 각본상, 최우수 음향 효과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지금 보아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든 해킹 영화라 생각한다.

    80년에 초반에 나왔으면서도 방화벽, 백도어 개념과 함께 심지어 AI 컴퓨터마저 등장한다. 그 외 그 당시 가장 유명한 VoIP 해킹인 Phreaking, Dictionary Attack, Brutee-force attack 등의 해킹 기술이 등장한다.

    간단한 줄거리나 트레일러 동영상은 아래 나무위키를 참조하기 바란다.
    워게임(1983년 영화)


           - IMDB 평점: 7.8/10, 분석맨 평점: 7/10

    제로데이즈 (2016) 다큐멘터리 예고편
    (YouTube, 02:08)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2010년 6월에 발견된 스턱스넷(Stuxnet)에 관한 이야기다. 스턱스넷은 물리적인 산업시설을 파괴한 최초의 악성코드 웜으로 이란의 원심분리기 1000여 기 이상을 파괴해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연기시켰다.
    이 웜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가 설치된 임의의 컴퓨터에 감염되지만, 지멘스의 SCADA 시스템만을 감염 시켜 장비를 제어하고 감시하는 특수한 코드를 내부에 담고 있다. 스턱스넷은 장비를 프로그램하는 데 사용되는 PLC를 감염시켜 장비의 동작을 변경한다.

    이 웜을 만든 기관이나 국가에 대해서는 미국의 CIA에서부터 이스라엘의 모사드까지 온갖 추측이 난무했으나, 뉴욕 타임즈의 조사 결과, 결국 미국 정부가 "올림픽 게임(Olympic Games)"이라는 이름으로 작전을 추진했다고 드러났다. 작전을 추진한 이유가 이스라엘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폭격하려는 걸 미국의 반대해서 사이버 공격으로 전환했다는 설이 있다.

    영화에서 보면 이스라엘에서 이란이 사용했던 동일 모델의 핵 시설 장비를 사서 테스트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놀랍게도 전직 NSA 요원이 나와 얼굴을 모자이크해서 인터뷰하는 장면도 나온다.

    아래 영상에선 시맨택(Symantec)에서 분석한 내용을 일반인에게 쉽게 설명하고 있다.
    Dissecting Stuxnet
    (유튜브, 17:40)


           - IMDB 평점: 7.1/10, 분석맨 평점: 8.0/10

    미드 '스콜피온(Scorpion)'은 IQ 197의 실존 인물인 천재 해커 월터 오브라이언을 중심으로 각각의 분야에서 천재들이 모여 FBI를 비롯한 연방 기관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을 맡아서 해결하는 수사물이다. 
    등장인물은 어린 시절 NASA를 해킹한 월터 오브라이언이 팀 리더이고, 실베스터 토드는 천재적인 계산 능력과 사진을 찍는 듯한 기억력의 소유자, 토비 커티스는 셜록 홈즈 처럼 어떤 사람의 말과 행동을 뛰어나게 파악해내는 하버드 출신 행동심리학자, 해피 퀸은 기계에 관한 지식이 해박한 천재 기계공학자, 금발의 페이지 디닌은 팀 멤버 중 유일하게 천재가 아닌 인물로 사회성이 부족한 천재들의 사회성을 일깨워주고 외부 세계와의 다리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대신 천재인 아들이 있다.
    그리고 국토안보부(DHS) 요원으로 정부의 임무를 전달하는 핸들러인 케이브 겔로가 있다. 그는 NASA를 해킹했던 월터를 체포한 요원이다.

    주인공인 해커지만 해킹이 중심은 아닌 범죄 수사물에 가깝지만, 해킹을 비롯한 각종 테크 용어들이 많이 나오고 각 분야에서 뛰어나지만 다른 부분에선 어리숙한 그들의 독창성이 재미를 더한다.


     ☆ 해커·해킹 관련 영화/TV 드라마 - 리스트 모음


    - IMDB 평점: 6.1/10, 분석맨 평점: 9.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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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원제는 '앤티트러스트(Antitrust, 독점 금지의)'란 제목인데 국내에는 좀 더 익숙한 영어 단어인 '패스워드'로 변경되었다. 이 영화는 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대놓고 묘사해서 재미있었다. 빌 게이츠를 빗댄 게리 윈스턴 역(팀 로빈스 분)을 악당으로 묘사하고 있고, 회사도 반독점법 위반으로 세상의 질타를 받고 있다. 특히, 빌 게이츠의 실제 집을 영화 속에 담은 장면들도 인상적이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독점 소송은 1998년 5월 미 법무부가 20개 주 정부와 함께 MS를 상대로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으며, 2000년 4월 법원은 MS가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MS는 회사를 2개로 분할하라는 명령까지 받았으나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들어선 2001년 법무부와 극적인 타협에 성공했다.

    1999년 MS는 세계 PC O/S 시장의 95%를 독식하던 기업. 영화가 만들어질 당시 MS의 반독점 소송이 극에 달했으니, 시기적절하게 빌 게이츠와 MS를 악당으로 만들어 제작한 영화다. MS가 소송하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

    MS와 같은 거대 기업에 맞써 싸우는 스탠포드 출신 컴퓨터 천재 마일로의 고군분투를 테크노 스릴러 형식으로 잘 엮어낸 작품이다. 20년 넘은 영화지만 지금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 줄거리

    줄거리는 아래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잘 설명하고 있으니 링크를 참고하시라.


           - IMDB 평점: 6.1/10, 분석맨 평점: 7.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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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논'은 영국에서 제작된 SF 스릴러 영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다. 모든 것이 감시되고 익명성과 사생활이 없는 미래 사회를 그리고 있다. 익명의 해커는 친한파 여배우로 국내에 잘 알려진 아만다 사이프리드(Amanda Seyfried), 그녀를 뒤쫓는 형사로 영국 배우 클라이브 오웬(Clive Owen)이 역을 맡았다.

    영화 제목도 '익명의'란 뜻의 anonymous에서 따왔다. 그만큼 '익명성'이란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영화다. 모든 것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 또한 수많은 카메라와 SNS의 연결로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이제 지키기 힘든 상황이다. 아논은 여기에 생체 신호를 데이터해서 수집·저장하고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미래의 이야기를 SF 스릴러로 풀어내고 있다.

    '아논'과 비슷하게 미래 감시 사회를 다루고 있는 영화로 'The Circle/더 서클 (2017)', 'Minority Report/마이너리티 리포트 (2002)' 등이 있다.

    ▶ 줄거리

    줄거리는 아래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잘 설명하고 있으니 링크를 참고하시라.

           - IMDB 평점: 6.2/10, 분석맨 평점: 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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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0분 분량의 총 9개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는 ‘사이버게돈’은 야후(Yahoo)가 에피소드 3편씩 세 번에 걸쳐 야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영화라는 문화 컨텐츠가 야후라는 인터넷 플랫폼과 만난 디지털 플랫폼과 컨텐츠의 융합을 시도한 사례다. 총 상영시간 90분밖에 되지 않는 드라마지만 전체가 영화처럼 연결되어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
    보안업체인 시만텍(Symantec)이 영화 제작에 고문으로 참여해 드라마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사이버 공격들이 실제 가능한지 검증하기도 했다. 보통 많이 보는 해킹 영화와 다르게 컴퓨터 화면을 확대해서 화면의 반이나 전체를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해킹에 대한 묘사는 많지만, 스토리가 단순하고 빈약한 것이 흠이다.

    참고로, FBI 요원 역할의 여주인공 역을 맡은 '미시 피르그램(Missy Peregrym)'은 미드 FBI의 여주인공으로 FBI 역할에 너무 잘 어울린다. 미드 FBI는 FBI를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해 FBI 수사물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작품이다.


    ▶ 줄거리 

    여주인공 FBI 요원 클로이 조셀린(미시 피르그램 분)이 사이버 범죄를 저질렀다는 누명을 쓰고, 이를 동료와 함께 해결해 나간다는 게 사이버게돈의 핵심 줄거리다. 클로이는 동료이자 과거 연인 사이였던 프랭크 파커(매니 몬타나)와 감옥에 갇힌 마스터 해커 체이스 '레빗' 로젠(킥 거리)과 함께 사이버 공간을 오가며 누가, 어떻게 자신에게 누명을 씌웠는지를 조사한다. 자신과 얽혀 있는 사이버 범죄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클로이와 그녀의 동료는 구스타프 도브레프(올리비에 마티네즈)라는 범죄자가 이끄는 사이버 범죄 조직과 대적하게 된다.


           - IMDB 평점: 6.2/10, 분석맨 평점: 7.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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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 여배우 질(사샤 그레이 분), 이 배우의 팬 사이트 웹 마스터인 닉(일라이저 우드 분, '반지의 제왕'의 '프로도 배긴스'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을 주인공으로 SNS, 카메라 해킹, 초감시 사회와 같은 내용을 스릴러물로 만들었다. 나름 스릴러의 긴장감을 잘 유지하며 중간중간 해커와 해킹 기술을 간간이 보여준다.

    이 영화는 실제 포르노 배우인 '사샤 그레이(Sasha Grey)'가 여주인공으로 등장해서 화제가 된 작품이다. 영화 제작사나 감독이 이를 심분 활용했는지 가슴 노출 씬을 집어 넣었다. 그녀는 2009년 이후 포르노 배우는 은퇴했으며 배우·작가·모델·스트리머로 활동하고 있다.


    ▶ 줄거리

    줄거리는 아래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잘 설명하고 있으니 링크를 참고하시라.
           - IMDB 평점: 8.4/10, 분석맨 평점: 9.0/10

    이 미드는 시즌 5까지 나올 정도로 흥행에도 성공하고 팬덤이 생길 정도로 잘 만들어진 사이버펑크 AI 드라마다. 분석맨이 Top 5 미드에 들 정도로 좋아하는 미드다.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Person of Interest)는 '요주의 인물'이라는 뜻으로 줄여서 POI, 한글로 줄여서 '퍼오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해킹이나 해커가 주된 스토리는 아니지만, '미스터 로봇' 외에 해킹 장면이나 해커들이 다른 미드에 비해 많이 나오는 미드이고 AI 미래와 철학적 성찰도 주는 수작이라 추천한다.
    작가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동생이자 영화 다크 나이트, 메멘토, 인터스텔라의 공동각본가로 이름을 날린 조나단 놀란, 감독은 로스트와 미션 임파서블 3의 J.J. 에이브럼스가 맡았다.

    퍼오인의 등장인물 중에 최고의 해커는 역시 '루트 Root(에이미 애커 분)'다. 극 중 해롤드 핀치(마이클 에머슨 분)를 여러 번 당황하게 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루트는 컴퓨터 해킹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도 해킹하는 '사회공학/소셜 엔지니어링' 스킬도 엄청나게 뛰어나다. 또한 전직 청부살인업자로 쌍권총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한다. 쌍권총 씬을 보면 과거 홍콩 느와르 영화가 생각난다. 이런 전력으로 처음에는 악당으로 나오지만, 기계의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며 개과천선한다.


    ▶ 시즌별 줄거리 요약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정부는 자국 내의 또 다른 테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국민들이 주고받는 모든 이메일과 휴대전화 등의 디지털 데이터를 감시하여 테러의 위협을 사전 경보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낸다. 
    테러를 감지하기 위해 만든 그 '기계(The Machine)'는 테러에 관련된 위협뿐만 아니라 테러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영어로 irrelevant) 일반인들의 범죄 계획까지도 사전에 포착해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부는 일반 시민들의 범죄까지 막는 데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고, 테러가 아닌 일반 범죄와 관련된 기록은 자정이 되면 기계가 알아서 삭제해 버린다. 이에 이 기계의 개발자인 '해롤드 핀치(마이클 에머슨 분)'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전직 CIA 요원이었던 '존 리스(제임스 카비젤 분)'와 함께 직접 범죄 사건을 해결하고자 나서기 시작하는데….

    ▷ 1시즌 (23화, 2011-2012) : 존 리스와 해롤드 핀치의 첫만남과 머신(The Machine)이 보내주는 정보를 통해 사람들을 구해야 하는 그들의 목적이 드러난다. 존 리스와 해롤드 핀치가 서로 의심하는 관계에서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2시즌 (22화, 2012-2013) : 존 리스보다는 해롤드 핀치에게 집중된 시즌으로, 그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다.
     3시즌 (23화, 2013-2014) : 세계관이 확장되고, 제2의 머신인 사마리탄(Samaritan)의 탄생을 그린다. 핀치의 팀은 도서관을 잃고 도망자 신세가 된다.
     4시즌 (22화, 2014-2015) : 사마리탄과 머신의 AI 냉전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게 된다.
     5시즌 (13화, 2016) : 실질적으로 인간을 지배하기 시작한 사마리탄에 맞서 머신을 구해내 최종적으로 전면전에 나선다.


           - IMDB 평점: 7.3/10, 분석맨 평점: 9.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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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SA 기밀자료 폭로로 유명한 내부고발자(whistleblower)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에 관한 영화다. 실제로 올리버 스톤 감독은 비밀리에 러시아에서 스노든을 만나 영화의 뼈대를 잡았고 최종 시나리오도 스노든이 직접 확인했다. 그래서인지 SQL injection과 같은 해킹 장면이나 IT·해킹 관련 용어가 많이 나온다.
    분석맨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에드워드 스노든이 루빅스 큐브를 이용해 NSA의 정보를 빼내는 장면이었다.

    ▶ 줄거리

    줄거리는 아래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잘 설명하고 있으니 링크를 참고하시라.

    * 함께 읽어보면 좋은 관련 글: '하늘에 이어 바다 밑 해저마저 장악하고 있는 IT 공룡들'의 [분석맨의 상상] 스노든이 노출한 NSA 1급 비밀지도


           - IMDB 평점: 6.5/10, 분석맨 평점: 8.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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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워드피쉬'는 불법 비자금을 탈취하려는 스파이(존 트라볼타 분)와 그에게 포섭된 해커(휴 잭맨)를 다룬 액션 스릴러다. 해킹 장면이 꽤 나오는 편이지만 휴 잭맨이 연기하는 해커가 잘 어울리진 않는다. 전문적인 컴퓨터 용어를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실제 해킹을 밀도 있게 그리진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액션 씬들을 상당히 볼만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초반 360도 회전 폭발 씬(매트릭스에서 트리니티의 공중 발차기를 멋진 정지 동작으로 보여줬던 '모션 플로우' 촬영 기법)과 아랫도리는 애무를 당하고 머리엔 총구가 겨눠진 상태에서 60초 안에 해킹을 하는 장면이다.

    ▶ 줄거리

    줄거리는 아래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잘 설명하고 있으니 링크를 참고하시라.


           - IMDB 평점: 6.1~7.8/10, 분석맨 평점: 7.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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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의 언론인 겸 소설가 '스티그 라르손(Stieg Larsson)'이 기획·집필한 소설 시리즈 '밀레니엄 트릴로지/The Millenium Trilogy'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 등장하는 천재 해커 '리스베트 살란데르(Lisbeth Salander)'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과 코와 눈썹에 피어싱, 용 문신을 한 이 여주인공은 일반 여주인공의 이미지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이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5천만 부가 판매될 정도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 뿐만 아니라 책으로도 추천한다.

    ※ 스티그 라르손의 작품
    용의 문신을 한 소녀(2009),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11)/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2009, 2011)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The Girl who Played with Fire (2009)
    벌집을 발로 찬 소녀/The Girl who Kicked the Hornet's Nest (2009)

    ※ 다비드 라게르크란츠의 작품
    거미줄에 걸린 소녀/The Girl in the Spider's Web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The Girl Who Takes an Eye for an Eye
    거미줄에 걸린 소녀/The Girl in the Spider's Web (2018)


    ▶ 줄거리

    줄거리는 아래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잘 설명하고 있으니 링크를 참고하시라.


    ※ 리스트에 올리고 싶으신 영화나 드라마가 있으면, 아래 댓글 달아 주세요. 검토 후에 리스트에 올리겠습니다.

    ※ 참고 자료 및 링크
    해커의 등급
    “악명 혹은 별명” 10명의 유명 해커와 이들의 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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