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21, 2009

영어 공부의 지름길을 알려주는 하광호 교수

외국어, 특히 이젠 세계어가 되어 버린 영어를 배우는 데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막연한 두려움이다. 그래서 우리는 ‘영어’라는 넓은 바다에 아주 조심스럽게 발끝만 살짝 담그려 한다. 그런데 뉴욕주립대 영어교육학과의 하광호 교수는 “그러지 말고 영어의 바다에 완전히 한번 빠져 보라”고 권했다.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를 한꺼번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한 한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 대륙에서 단 한 명뿐인 한국인 1세 영어교육학 교수이다. 열심히 익힌 영어로 중학교 때부터 간단한 통역을 하기도 했고 그 실력을 인정받아 영어교사로 특채되었다가 결혼한 후 유학을 떠나 2년 만에 중학교 영어교사가 되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마흔 여섯 살에 영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늘날 ‘최고의 영어 교육가’로 인정받는 것도 다 이런 부단한 노력 덕이다. 많은 영어 관련 책을 쓴 바 있는 하광호 교수가 새 책 '영어의 대륙에 깃발을 꽂아라'(디자인하우스) 를 출판한다.

“요즘엔 그저 유행어나 알려 주는 회화책이 많이 등장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외국어를 제대로 익히려면 그 언어가 갖고 있는 특수한 성격과 구조를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이번 새 책에서는 영작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영어를 잘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 교수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우선 매일 매일 빠뜨리지 않고 영어 일기나 편지를 쓰는 것. 영어 원어민의 수정을 받은 다음 그 글을 큰소리로 읽어 음성화 연습을 한다. 영어로 문장을 만들 능력이 부족하다면 영어에 능통한 한국인 조력자를 한 사람 선택한다. 여기에 영어 독해와 토론 과정을 병행하면 금상첨화. 영어로 이야기를 나눌 만한 소그룹을 결성한 후 영어로 쓰여진 책을 읽고 이에 관해 영어로 대화를 나눈다. 물론 이 모임에는 영어에 능통한 지도인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나는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으니까” “외국어를 배우기에는 너무 나이가 들었으니까” 하며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미국이나 영국 등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 간다고 해도 자신의 노력이 없으면 영어 실력은 절대 늘지 않고 나이 들어서 시작하는 영어 공부는 노력이 더 필요할 뿐이지 불가능하지는 않다. 하 교수는 자신을 영어로 표현하는 데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영어는 괴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영어 교육 전문가가 들려 주는 이야기이니 의심할 필요가 무엇이겠는가


"베스트셀러 저자 하광호 교수의 영어학습 비법"

듣기·말하기·읽기·쓰기를 동시에 공략하라


하광호 교수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있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초·중·고교 영어교사로 15년간 재직하고, 지금은 미국 대학에서 미국인들을 상대로 영어교수법을 가르치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몇 년 전부터 ‘영어의 바다에 빠뜨려라’ ‘영어의 바다에 헤엄쳐라’ ‘영어의 바다에 솟구쳐라’ 등 일련의 영어학습 베스트셀러를 출간했던 그의 ‘가장 효율적인 영어학습 방법론'에 대해 알아보자.


나는 한국에서 중·고등학교 영어교사 생활을 하면서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문제점들을 통감한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미국에서 배우고 가르쳐온 ‘모국어로서의’ 영어학습 지도법을 ‘외국어로서의’ 영어학습 지도법에 도입하고 접목하는 데에 성공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30년을 살았던 내가 미국에서 초·중등학교의 미국인 학생들과 장차 영어 교사가 될 대학생들에게 영어 가르치는 방법을 지도한다면 쉽사리 믿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것을 해낸 사람이다. 물론 그 과정은 지극히 어려웠다. 저절로 된 것은 아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내가 공부한 과정을 돌이켜보면, 지금 내가 주장하는 ‘Whole Language(총체적 언어학습법)’ 원리에 딱 들어맞는 바로 그 방법이었다. 다시 말해서 내가 미국에서 원어민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치기까지는 총체적 언어습득 방법을 실천했던 길고 외로운 여정이었다.

사실 우리나라만큼 영어공부에 열심인 나라도 드물다. 나라 전체가 영어공부 신드롬에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그러나 그토록 열심히 한다는 영어 공부의 결과는 어떠한가? 대체로 부정적인 대답을 피할 수 없다.

우리는 영어를 왜 배우려고 하는가? 대답은 오직 하나, 영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다. 사용할 필요가 없는 언어는 배울 필요도 없다. 그런데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영어를 듣고 말하고 읽고 쓸 수 있는 한국인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마도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한국의 영어교육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토록 수많은 한국인이 영어 공부에 긴 세월을 보냈으면서도 보잘것없는 결과를 나무라는 목소리만 요란했을 뿐 영어습득 과정의 잘못을 지적하고 올바른 영어학습 방법을 제시한 예는 드물었다.


진단과 해법 ① '따로따로 현상'을 깨라

영어를 듣기 따로, 말하기 따로, 단어 따로, 읽기 따로, 글쓰기 따로 학습하는 ‘따로따로 현상’이 질병이라는 것이 나의 첫째 진단이다. 언어란 결코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통합체다.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언어의 네 가지 기능은 표현 양식만 다를 뿐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달리 말하면 이 네 가지 기능이 서로 맞물려서 도울 적에 언어학습에 놀라운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말하기를 익히기 위해서 회화책을 한 권 사서 혼자서 공부하려고 해도 사람들끼리 사교적 교제(social interaction)가 없다면 언어기능의 발휘 수준(functional level)에 도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1978년에 프롬킨(Fromkin)과 로드맨(Rodman)이 발표한 연구결과는 바로 이와 같은 사실을 웅변하고 있다. 영어가 모국어인 제니(Genie)라는 소녀는 불행히도 어린 시절에 주변과 격리돼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수 없는 방에서 보냈다. 지능지수도 높은 편이었으나 나이가 들어서 모국어인 영어를 집중적으로 지도받았지만 끝내 자주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에 필요한 수준의 말하기 능력을 가질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영어가 모국어인 사회에서 있었던 이 실화는 무엇을 말해주고 있을까?

외국어인 영어를 배우는 한국의 학습자들에게도 이 사례는 큰 교훈이 될 수 있다. 한국에서 영어교육을 담당하는 사람들과 학습자들은 영어는 ‘실제로 사용함으로써’ 완전히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책 속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고 많이 외운다고 해도 그것을 언어로 사용하지 않으면 의사소통 수단으로서의 언어 습득은 불가능하다. 듣기 능력만 있고 말하기 능력이 없으면 벙어리와 같다. 영어 읽기와 글쓰기 능력이 없다면 영어권 사회에서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없다.

한국에서 영어교육을 받은 사람 중에는 영어를 읽고 한국어로 번역하는 데에 능통한 사람이 많다. 그 사람들은 남이 쓴 영어를 받아 먹는 데에는 수준급 능력을 지녔으면서도 영어를 말로 사용하거나(회화) 글로 표현하는(편지, 공문서 등등) 데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취약한 경우가 많다. 바로 이런 사실이 한국의 영어교육이 만들어낸 결과인 것이다. ‘받아 먹는’ 영어와 ‘생산할 수 있는’ 영어의 능력을 동시에 길러줄 수 있는 방법을 우리는 하루 속히 찾아야 한다.

<해결방법> 자기 수준에 적당한 영어 글을 읽고 이해한 후, 그 글이 담고 있는 내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서툴러도 좋으니 용기를 내 영어로 이야기해야 한다. 상대방이 자기보다 영어사용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더욱 좋다.

서투르나마 이야기가 끝나면 다시 글로 써보는 작업에 들어간다. 서툴러도 좋으니 글을 읽은 후에 독후감을 영어로 써보라는 것이다. 그 뒤에는 자기를 지도해줄 능력이 있는 사람을 찾아가 자기가 쓴 영어 문장을 다듬는다. 이렇게 할 때 진정한 문법실력이 습득될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하라. 이 방법으로 하면 영어 듣기와 말하기, 읽기, 글쓰기가 한꺼번에 가능해진다.


진단과 해법 ② 문법은 그때그때 습득하면 된다

많은 한국인이 영문법 때문에 우리의 영어교육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들 야단이다. 이렇듯 잘못의 원인을 ‘문법’에 두는 엄청난 착각도 한국의 영어교육을 좀먹고 있다. 진짜 주범은 문법이 아니라 ‘문법을 가르치는 방법’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주범은 따로 두고 억울한 문법만 탓해서는 우리 영어교육의 장래는 어둡기만 할 것이다.

이 세상에 문법이 없는 언어가 가능할까? 언어의 교통을 질서정연하게 해주는, 없어서는 안 될 규칙이 바로 문법이다. 문법이 있기에 인간은 일정한 규칙을 따라 자기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언어는 규칙이 통제하는(Rule-governed) 의사소통 수단이라고 하지 않는가.

품사 이름이며 문법 용어는 들어본 적도 없는 어린 아이들이 자기 모국어를 그토록 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진짜 문법이 그들의 언어창고 속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문법 용어는 문법 그 자체와는 상관이 없다. 다만 편의를 위해 붙인 이름에 불과할 뿐이다. 아이들은 그들 귀에 끊임없이 들어오는 모국어의 언어환경 속에서 이름(품사 이름, 문법용어)이 필요없는 진짜 문법을 조용히 주워 담는 것이다.

이는 문법을 지도하고 학습하는 올바른 방법을 암시하고 있다. 신문·잡지의 기사나 동화, 소설, 시, 정보문헌 등 텍스트를 읽고 독해를 하는 과정에, 꼭 필요한 문법을 ‘그때그때’ 지도하고 배우라는 것이다. 문법을 따로 공부하고, ‘문법을 위한 문법’식의 지도방법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 문법이 있기에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는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거듭 명심하자.

<해결방법> 문법을 따로 공부하지 말고 재미있고 유익한 자료(동화, 소설, 신문, 잡지, 정보가 담긴 글)를 읽는 가운데 문법을 공부하라. 다시 말하면 영어로 된 글을 읽고 영어로 글을 쓰는 데에 필요한 문법을 그때그때 공부하라는 말이다. 이런 문법을 가리켜서 Grammar in Action 또는 Grammar in Context라고 한다. 문법은 영어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도구다.


진단과 해법③ 문장암기 대신 문장 만드는 연습을 하라

우선 먹기에는 곶감이 달다고, 영어회화 습득의 비법을 찾아서 이 책 저 책, 이 학원 저 학원을 전전하면서 헤매는 낭비도 큰 문제다. 아무리 좋고, 아무리 방대한 영어회화 책이라도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든 문장과 표현을 전부 담을 수는 없다. 같은 사람이 같은 의미를 놓고도 말할 때마다 다를 수 있지 않은가? 학원에서 아무리 회화를 배우려고 애를 써도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그 수많은 표현을 어떻게 빠짐없이 익힐 수 있을까? ‘언어는 끝없이 다양한 것(Language is versatile)’이라는 말이 그래서 있다. 사람들과 영어를 직접 사용하면서 의사소통하는 피나는 훈련만이 진짜 영어회화를 정복할 수 있는 길이다.

<해결방법> 영어 문장을 만드는 능력을 길러라. 영어 특유의 문형들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고, 그 문장 속에 담고 싶은 사실, 생각, 느낌에 가장 알맞은 낱말을 제 자리에 심을 수만 있으면 얼마든지 자기 의사를 영어로 표현할 수 있고, 그것이 곧 진정한 회화다. 남이 만들어 놓은 영화대본이나 극본 같은 회화 책들을 붙잡고 애쓰는 대신 흥미진진한 영어로 쓰인 읽을거리들을 열심히 읽고 완전히 이해하면서 자기가 사용하고 싶은 어구들이며 문형을 메모한 후, 자기가 표현하는 문장을 만들어보면서 그 어구와 문형을 사용하라. 이런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놀라울 만큼 빨리 문장 만드는 능력이 발전할 것이다.

내친 김에 평소에 기본적인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하지 않고 회화 책만 가지고 애쓰다가 처참한 실패를 경험한 일화를 소개한다. 한국에서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 이민 온 중년 남자가 있었다. 그는 미국에서 세탁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기존 세탁소를 사려고 여러 곳을 다니던 중 매물로 나와 있는 적당한 세탁소를 마침내 찾았다.

그런데 미국인 주인과 거래할 일이 큰 걱정이었다. 궁리 끝에 그는 회화책 몇 권을 꺼내놓고서 세탁소 주인과 나눌 법한 문장들만 골라서 이른바 ‘대본’을 완성했다. 그러고 나서 아내가 세탁소 주인 역을 맡아서 열심히 연습했다. 일주일 동안 대본을 외운 끝에 그는 드디어 세탁소 주인을 만나러 갔다. 결과는 뻔한 것이었다. 첫 대면에 Good Morning!을 주고받은 후 미국인이 말하는 다음 문장부터는 미리 짜놓은 대본에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토록 애써 만든 회화 대본이 아침인사 한 마디 하고 나서 암초에 걸리고 말았다는 이 실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너무도 분명하다. 문장을 무조건 외우는 게 아니라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했던들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남이 적어 놓은 몇 가지 표현을 외우는 것으로 영어회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꿈에서 속히 깨어나야 한다.


진단과 해법 ④ 듣지만 말고 직접 말하라

귀만 뚫리면 말문이 저절로 열리고, 발음공식 몇 가지만 알면 원어민처럼 발음할 수 있다고 믿어서 그것들을 따로따로 정복하려는 생각도 질병의 하나다. 어린 아이들이 그런 방법으로 자기 모국어를 습득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언어의 바닷속에서 듣는 것과 소리내는 것(발음)을 동시에 습득하여 언어사용 기능을 점점 발전시키는 것이다. 외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걸어야 할 길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영어 원어민 아이들도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문장구성 능력’이라는 것은 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뒷받침해준다. 그런데 그런 글짓기 능력은 뒷전에 두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멋진 속어 몇 가지와 특수한 관용구 몇 가지를 주워 담는 것으로 영어를 정복한 양 착각하는, 이른바 ‘현지 영어 중독증’은 심각한 문제다. 영어의 기본 골격인 문형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면 의사소통이라는 언어의 첫번째 목적이 달성될 뿐 아니라 멋진 구어체 표현 따위는 나중에라도 얼마든지 주워담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급한 것부터 정복하자. ‘멋부리기’는 천천히 해도 좋다.

<해결방법> 듣는 것에 그치지 말고, 들은 후는 당장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들은 내용을 주제로 하여 상대와 대화를 하라는 것이다.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 쓴다면 금상첨화다. 음성을 듣고 그 내용을 완전히 알아야 듣기 습득이 가능하다. 듣는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로는 아무리 들어도 언어능력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러면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질병을 치유하고 극복할 효과적인 영어학습 방법은 과연 있을까? 물론 기적은 없다. 그러나 수많은 언어학자가 노력해서 찾아낸 결과들이 우리 앞에 있다. 이제 영어 학습자들을 위한 종합적인 방법론을 이야기해보자.


* 방법 1

구문의 이해력이나 어휘력이 어느 정도 갖춰진 사람들은 영어 작문부터 시작하라. 우선 날마다 빠뜨리지 않고 영어 일기를 쓴다(편지쓰기도 좋다). 영어 원어민이나 그에 버금가는 수준의 국내 학습 지도자의 수정을 받은 다음, 수정된 글을 음미하면서 영어 표현을 완전히 이해한다. 수정된 글을 큰 소리로(아주 큰 소리로) 읽으면서 ‘음성화’ 연습을 한다. 학습지도자가 읽은 것을 녹음하여 여러 번 듣고, 자신의 발음과 비교한다.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내용을 영어로 옮기는 작업은 매우 실질적이고 효과적이다. 또 자기가 직접 쓴 문장을 자기 자신이 듣는 것 이상으로 효과적인 ‘귀뚫기’ 방법은 없다. 이런 작업을 매일 하는 한편, 틈틈이 다양한 영어 원서(영어 동화를 포함해서)를 접하며 독해력과 어휘력, 문장에 대한 감각과 정서를 키운다. 언어는 감정(정서)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낱말 하나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언어 사용자의 감정(정서)과 밀착할 때 비로소 그 낱말은 그가 진정으로 소유하는 낱말이 될 수 있다.


* 방법 2

영어로 문장을 만들 능력이 부족하다면 영어에 능통한 한국인 조력자를 구한다. 영어와 한국어가 섞인 자신의 서툰 ‘영어’로 간단한 이야기나 메시지를 전달한 후, 그것을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완전한 영어로 고치고, 고친 내용을 글로 옮겨 쓴다. 그리고 그것을 조력자와 함께 큰 소리로 읽는다. 정확하게 낭독한 것을 녹음하고 되풀이해서 듣는다.

모범 영역문을 완벽히 숙지한 뒤에는 조력자가 그 글에 담긴 내용을 놓고 여러 가지 질문을 하고 학습자는 거기에 대답한다. 자기 이야기를 자기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글에 대해서 서툴지만 영어로 애써 반복해 설명하는 동안 영어에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영어 사용능력도 급속히 향상될 것이다.


* 방법 3

영어 학습자라면 누구나 거쳐야 하는 공통필수 과정은 말로 하는 ‘토의’와 글로 하는 ‘독해’다. 영어로 이야기를 나눌만한 소그룹을 만들어 영어로 씌인 책을 독파한 후 하나의 주제를 정해 영어로 대화한다. 이것이 바로 진짜 목적과 진짜 상황 속에서 하는 생생한 회화 습득방법이다. 말을 하기 위한, 또는 연습을 하기 위한 영어학습 방법은 효과가 적다.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절실한 의미를 영어로 표현하려고 애쓸 때 영어사용 능력은 극도로 발달한다.


* 방법 4
낱말 학습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Word Bank를 만드는 것이다. 글을 읽으면서 관심을 끄는 낱말들이나 구, 문형 등을 골라서 Index Card 전면에 쓴다. 그 Index Card 뒷면에는 그 낱말이 들어간 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는다. 기회 있을 때마다 카드를 꺼내서 먼저 전면의 낱말을 보고 그 자리에서 그 낱말을 사용해 문장을 만들어본다. 이런 학습작업을 꾸준히 하면 그 낱말은 완전히 자기 것이 될 수 있다. 자기가 하는 말과 글에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낱말이 된다.


[펌] 리스닝 정복기 - 권선희 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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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희 (단국대 영문과, 통역대학원)

문법은 따로 공부하지 않았지만 미국 사람이 말을 하면 하나도 모르겠는데, 그 말을 글로 써놓으면 너무 쉽다며, 어떻게 해야 리스닝을 잘 할 수 있는지 묻는 사람이 많다. 아마도 이것은 비 영어권 국가에 살면서 영어를 익혀야 하는 모든 이들의 최대 고민이며 관심사일 것이다.

내가 영어를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일주일에 한 시간씩이던 영어수업은 그리 재미있지 않았지만, 중학교에 들어와서는 남들보다 조금 일찍 영어를 접한 덕분에 영어시험이 말 그대로 누워서 떡 먹기였다. 그러면서 영어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중학교 때부터 FM을 듣기 시작한 나는 집에서는 항상 라디오를 켜놓았다. 좋아하는 팝송 가사를 구해 따라 부르거나 아니면 소리 나는 대로 우리말로 적어 불렀다. 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뉴질랜드인과 영국인 펜팔과 편지를 주고받았다. 물론 영어편지쓰기 안내 책과 한영사전을 놓고 문장을 베끼는 수준이었지만, 5년 넘도록 같은 일을 반복하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영작실력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고등학교 때 한번은 짝사랑하던 영어 선생님께 영어로 편지를 쓴 적이 있는데, 선생님이 그 편지를 수업시간에 읽어주며 크게 칭찬하시는 바람에 그 황홀 감에 밤잠을 설친 적도 있다.

나는 친구들과 달리 문법을 먼저 공부하지 못했다. 방학이면 친구들이 이런저런 문법책을 뗐다고 자랑했지만, 나는 수업시간에 배운 것 외에는 따로 공부하지 않았다. 시험 볼 때도 문법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감으로 찍으면 맞는 경우가 많았다.

내 발음이 정확해야 영어도 들린다

이렇게 재미있어서, 그리고 필요해서 꾸준히 접해오던 영어를 지금은 생업으로 삼고 있지만 아직도 영어에 좌절감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일반인들보다 영어를 조금 더 많이 접한 사람 중 하나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 몇 가지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적어 본다.

영어의 소리는 우리말과 다르다. 영어는 영어 식으로 발음하자. 나는 "말하기와 듣기는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믿는다. 따라서 리스닝 실력을 키우려면 자신의 발음과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중요하다.

종종 영어를 한글로 표기하거나 한글을 영어로 표현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한글은 어떤 문자보다 다양한 발음을 표현할 수 있지만 외국어 발음에 대한 완벽한 표기는 역시 불가능하다. 박찬호의 "박"은 Park이 되지만, park을 우리말로 표기할 때는 "파크"가 되는 예를 들 수 있다. 한 언어학자는 영어의 우리말 표기법이 우리 나라 사람들의 영어실력을 한없이 뒤쳐지게 한다고 주장했다. 영어를 우리말 식으로 발음하면 영어는 방언으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내가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하면 외국인의 말을 알아듣기도 어렵다. 내가 아는 것과 들리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내 경우는 팝송 가사를 소리 나는 대로 받아 적거나 들리는 대로 따라 부르면서 단어의 정확한 발음기호와 강세에 주의했던 것이 후에 큰 도움이 되었다.

어휘를 늘려야 한다
발음이 정확하고 소리는 잘 들어도 단어의 뜻을 알지 못하면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즉 소리는 들리는데, 뜻을 알 수 없는 것이다. 많이 알수록 많이 들린다. 가능하면 어려운 말보다는 쉬우면서도 자주 쓰는 단어와 관용어구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중고등학교 시절 머리 속에 남았던 것은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또렷하게 기억할 수 있듯이, 젊을 때 왕성한 기억력으로 어휘를 익혀 두어야 할 것이다. 영영 사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

많이 듣고 말하는 실전경험을 늘려야 한다

영어는 말이다.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이지, 수험용이 아니다. 문법이나 어휘를 많이 안다고 해서 반드시 의사소통을 잘하는 건 아니다. 외국인과 마주치면 알고 있던 것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실력 부족을 자책하거나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 용기를 내어 외국인과 직접 부딪쳐 보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리스닝뿐만 아니라 영어를 잘하는 방법은 영어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계속 사용하는 것이다. 영어학습은 듣기와 말하기, 읽기와 쓰기 등 따로따로 분리해서 논할 수 없다. 따라서 리스닝만을 따로 떼서 공부하기보다는 위의 4가지를 병행해서 총체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기회가 된다면,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상당한 기간이 아니라면 어학연수는 그 나라 문화를 이해하는 정도의 도움 밖에 주지 못하기 때문에 어학연수를 못 간다고 해서 억울해 할 것은 없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왕도만 찾는다면, 영어는 영원히 고통스런 숙제로 남게 될 것이다. 꾸준히 즐기면서 배우자! 책 속에 길이 있다! 책 한 권에 투자해서 낡아 떨어질 때까지 읽고 또 읽자.

[펌] 본토 영어 ‘미드’로 눈떠볼까?!

미드’(미국 드라마)가 뜨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상영중인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프리즌 브레이크, CSI 과학수사대, 위기의 주부들...
미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드라마 속 배우들의 대사를 있는 그대로 더 생동감 있게 느끼고 싶어 원어로 듣고 이해해 보려고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겹고 귀찮아서 기피하던 영어 공부를 자신이 좋아하는 드라마를 더 보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즐기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영어 공부를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드라마 등 방송매체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은 실제로 표현력과 발음 교정 등을 위한 공부에 있어서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좀더 효과적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YBM어학원의 도움을 받아 정리해봤다.

우선 자막을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용 이해 차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면 한글·영어 자막은 모두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자막에 의지하다 보면 소리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듣기 실력 증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스크립트를 구해서 모르는 단어부터 쭉 정리를 한 후 시청하기 전 따로 한 번 읽어 보는 것도 좋다. 모르는 단어와 표현은 아무리 들어도 모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리 단어 공부를 해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청할 때는 같은 부분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 것보다는 우선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이 좋다. 이후 다시 반복해서 볼 때 부분적으로 못 알아 듣는 부분은 여러 번 반복 재생해서 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여러 번 반복해서 들어도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런 부분은 나중에 다시 스크립트를 확인해 보고 발음을 공부한다. 어디에 힘이 빠지고 어디에 연음이 되었는지 어떤 발음이 생략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그 부분을 그대로 따라 하며 반복한다. 다시 들으면 알아 들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작업을 여러 번 거치게 되면 드라마 한 편은 자막 없이 다 이해하며 볼 수 있게 된다. 물론 시간이 꽤 걸리는 과정들이지만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며 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지겹게 느껴지고 학습 효과는 기대 이상일 수 있으니 모든 단계를 철저히 지키며 시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화를 통해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도 이와 유사하다. 가족 코미디나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좋고 애니메이션 영화도 대체적으로 쉬운 표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학습용으로 좋다.

액션 영화, 판타지 영화, 조폭 영화 등은 욕설이 난무하거나 표현 자체가 일상적이지 않은 것들이 많아서 학습용으로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뉴스를 통해서 하는 가장 효과적인 영어 공부는 앵커의 발음을 흉내 내는 것이다. 우선 뉴스 스크립트를 구해서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것이 필요하다. 반복 청취하면서 발음과 억양을 확인한 후 직접 앵커의 소리에 맞춰가며 같이 읽는다.

뉴스 앵커들은 정확하게 발음하고 전달력이 좋기 때문에 흉내 내서 익혀두면 이만큼 좋은 스피킹 연습도 없다. 세련된 영어를 구사하고 싶다면 뉴스를 똑같이 흉내 내는 것이 최고의 방법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뉴스를 따라 읽을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소리의 강약을 찾아내는 것이다.

전치사, 관사, 접속사의 경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힘을 빼고 읽어야 한다. 그 부분들만 신경 써도 훨씬 더 부드럽게 읽을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듣고 싶다면 ‘http://edition.cnn.com’ ‘www.msnbc.msn.com’ ‘www.abc.go.com’ 등의 사이트에 들어가 Video라고 써 있는 버튼을 찾아 클릭하면 된다. TV가 더 편하다면 AFN에서 CNN Headline News를 하루에 4번(오전 6시, 오전 7시, 오후 6시, 오후 10시) 방영하므로 녹화해서 반복 시청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Headline News는 일반 뉴스에 비해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일반 뉴스에 적응한 후 보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서 드라마와 영화 구하기

‘club.nate.com/24’ ‘clubbox.co.kr’ ‘pdbox.co.kr’ 등의 사이트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온갖 종류의 드라마와 영화를 다운 받을 수 있다. ‘Totodisk.com’ 등과 같은 P2P 사이트에서는 유료로 자료를 다운 받을 수 있다. 유료인 만큼 자료 검색도 쉽고 훨씬 더 다양한 파일을 더 빨리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영상 플레이어 프로그램 구하기

곰플레이어(gomplayer)나 KM플레이어가 많이 사용된다. 환경설정에서 재생 이동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2, 3초 단위로 해 놓으면 듣고 싶은 문장을 여러 번 반복해서 듣는 데 효과적이다.

》미국 드라마로 영어공부 할 때 효과적인 방법

①자신이 좋아할 수 있는 드라마를 잘 골라서 반복해서 보자.
②받아쓰기를 하며 대사를 옮겨 써 보자. 심하게 중얼거리는 말투나 여러 사람의 겹치는 소리는 무시해도 좋다.
③인터넷 동호회나 카페를 통해서 스크립트를 구하자.
④처음부터 끝까지 큰 소리로 계속 따라하자.
⑤대사 한 마디를 외우더라도 정확한 발음과 억양을 구사하며 외우자.
⑥사전을 찾아가며 표현의 쓰임새와 뉘앙스를 익히자.
⑦안 들린다고 기죽거나 포기하지 말자. 10~20%만 알아들어도 자막 없이 볼 수 있다.

[펌] 영화로 영어공부하자

영어 연수를 다녀오면 영어 실력이 는다. 왜 그럴까? 외국인들과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미국으로 연수를 간다고 미국인 친구가 많이 생길까? 해외 랭귀지스쿨(language school) 생활을 한번 재구성해 보자. 한 반에 중국인이 5명, 일본인이 4명, 한국인이 5명. 그 외 아시아계 몇 명, 유럽 학생 몇 명, 그리고 단 한 명의 미국인은 선생님! 그런 학교 수업이 끝나면 아시아 학생들끼리 어울려 다니며 차이나타운(China Town)에서 나머지 오후 시간을 보내고…. 이런 식이니 ‘연수 가서 영어가 참 잘도 늘겠다’ 하는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해외연수 후에는 분명히 영어 감각이 좋아져서 온다. 그건 한국어로 생각하는 시간이 적고 어떻게든 영어로 사고하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유창한 영어가 아니라 짧은 영어라도 서로 주고받으면서 하루를 생활하기 때문에 영어식 사고와 말에 익숙해지게 된다.

내 경우는 처음 영어 연수를 갔을 때 랭귀지스쿨 초급반이었다. 일본인ㆍ중국인ㆍ한국인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지내며 이러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연수를 온 지 한 달이 막 지나던 시점이었다.

그래서 ‘잠수를 탔다’. 하루 종일 집에서만 뒹굴면서 한 달 동안을 ‘Grammar in Use’라는 문법책을 하루에 7시간 이상씩 파고들었다. 한 10번 이상은 본 것 같다. TV는 보지 않고 ‘귀여운 여인(Pretty Woman)’이라는 영화를 6∼7시간 이상 보고 또 보고 따라 읽기도 하고 받아쓰기도 했다. 그렇게 한 달을 보내고 나니 그 영화는 배우와 거의 동시에 더빙하듯이 대사를 따라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다시 한 달 후 IELTS 라는 영어시험을 보았는데 점수가 6.5 나왔다(참고로 대학입학 기준은 5.5∼6.0이다). 외국까지 나갔는데 꼭 방구석에서 그렇게 공부를 해야 했을까? 차라리 한국에서 이렇게 공부할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도 영어로만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면 영어 실력이 좋아질 수 있는 것일까? 당연히 답은 ‘Yes’다. 영어로만 생각하고 생활하는 게 한국에서도 가능한가? 가능하다. 일단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정한다. 예를 들면 매일 밤 10∼12시에는 혼자 방 안에 들어가 방문을 잠그고 휴대전화를 끄고 세상과 단절한다. 영어권 영화를 한 편 선택해 계속 반복해서 본다. 처음에는 내용에 집중하게 되지만 서너 번 본 뒤에는 조금씩 영어 표현들이 들리게 된다.

예를 들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를 본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처음에는 “~~ appointment~~emily”가 들리다가 며칠을 계속 반복해서 듣다 보면 말의 속도도 조금씩 느려지게 느껴지면서 “Hi. Uh, I have an appointment with Emily Charlton?”이라고 전체 문장이 들리게 된다. 조금씩 귀가 뚫린다. 처음 “Great. Human Resources certainly ~ an ~ ~~ humor.”라고 들리던 게 계속 들어서 익숙해지면 “Great. Human Resources certainly has an odd sense of humor.”로 분명하게 들린다. 한 영화에 빠져서 매일 2시간씩 보내다 보면 그 상황에 자신이 이입되고 표현들을 실감나게 익히게 된다. “아~ 따라오라고 할 때에는 ‘Follow me’라고 하는구나!” 이렇게 말이다.

영화를 통해 영어로 진행되는 언어생활의 내용ㆍ상황ㆍ반응ㆍ문화ㆍ가치관 등에 익숙해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게 된다. 영어 듣기만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영어 감각까지 좋아지기 때문에 영어 말하기에서도 자신 있게 영어로 반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대사를 따라 하다 보면 연음에도 익숙해지고 영어 표현들도 귀와 눈ㆍ몸으로 익히게 된다. 처음에는 제3자로서 영화 안으로 들어가지만, 몰입하다 보면 이내 학습자가 주인공이 되기 때문이다.

영어에 많이 노출되는 게 영어학습에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영어권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권의 환경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들어가는 방법밖에는 없다. 영어 듣기 공부뿐만이 아니라 말하기에서도 영화 한 편을 완전정복하는 방법만 한 것은 없다.

유수연 영어강사
<닥터스 토익><토익스타만들기>저자

* 출처: http://mjtopia.com/main/php/search_view.php?idx=44
[출처] [펌글]영화로 영어공부하자 (AnalysisMan.com)

Thursday, March 19, 2009

직업인으로써 가져야 할 것들

* 국제적인 비지니스 마인드
. 어학에 집중하자
. 세미나 등을 통해서 국제감각을 기르자
. 500명 이상의 청충앞에서 영어로 프리젠테이션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자

* 미래지향적인 사고
.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키우자.

* 지칠 줄 모르는 열정
. 목표를 간절하게 소망하자

* 인맥 네트워킹
. 내가 어려울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만들자.

* 건강한 체력
. 꾸준하게 운동을 해서 체력관리를 하자.

사례)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라
⇒ 30대 초반의 재미교포 B씨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뉴욕 증권사에서 일한다.

근무 시간 중에는 시간을 쪼개 쓰느라 맨해튼 거리의 패스트 푸드점 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때우고 퇴근 후에는 저녁 시간을 이용해 본인과 전혀 다른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들과 만나 정보교환 겸 인맥 쌓기에 열중한다.
그리고 주말이면 가족과 철저하게 휴식을 즐기면서 신간 서적 읽기, 오페라 감상 등의 문화 생활을 하며 자기 충전과 개발을 등한시하지 않는다.

그런 그는 “죽은 지식”과 “박제된 사고”로는 더이상 이 시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한다.
평소 ‘남보다 빨리 먹고 빨리 뛰고 빨리 생각하며 빠르게 돌아가는 21세기 생각의 속도에 맞춰 생활하는 것이 자신의 경쟁력을 갖추고 상품 가치를 높여서 살아 가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All or Nothing’ 게임의 법칙이 적용 되는 디지털 시대의 인재들은 ‘오늘은 생의 남은 날을 다시 시작하는 최초의 날’이라는 각오와 함께 하루 하루를 생활한다.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아 반짝반짝 빛을 내서 언제든 고용시장에 내다 팔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다.

Monday, March 9, 2009

[사진] 오랜만에 산책


오랜만에 가보지 않은 길로 산책을 하였다. 저 멀리 보이는 집들에 우리집이 있겠지.
아주 오랜만의 산책이라 기분이 좋았다.

[사진] 집 근처 잔디구장


집 근처에 있는 잔디구장이다. 미국은 정말 잔디구장이 곳곳에 있다.
한국 같으면 저렇게 한가하게 가만 놔두지 않았을텐데...
주말 오전에 축구하는 사람들 빼고는 한산하다.
저 멀리 옆에 농구장도 있다.

Sunday, March 8, 2009

[사진] 우리집


베란다가 보이는 집이 우리집이다.
3층 집인데, 1층이 차고(Garage), 2층이 거실 및 부엌(화장실1), 3층이 침실(방2개, 화장실2)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의 집은 보이는 것 처럼 옆집과 붙어있는 Attached 구조가 있고, 옆집과 어느 정도 간격이 떨어져 있는 Detached 구조가 있다. 물론, Detached가 대체로 비싸다.
이런 개인 소유의 집들을 콘도 혹은 타운하우스라고 한다.

미국의 아파트의 경우, 전반적으로 미국에서는 저소득층이나 결혼하지 않은 싱글들이 주로 거주한다.
그러나, 얼바인 처럼 신도시의 경우 아파트라도 아주 잘 꾸며져 있고 시설도 좋아서 저소득층만이 아닌 고소득층의 싱글들도 많이 산다. 근데, 아파트의 경우 방음이 잘 안되어서 아이들이 있으면 거의 살지 못한다. --;
심지어 일반 타운하우스라도 한국 처럼 콘크리트 집이 아닌 판자로 지은 집이라 방음이 거의 안된다.
아들이 둘이다 보니 이웃집에서 시끄럽다는 경고 편지도 받았다. T_T

아파트의 장점은, 관리 사무소에서 시설 관리를 해주고 Utility(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비용이 저렴하다.
또한, 분리수거 하지 않고 막 버려도 된다. 일반 하우스 집들만 분리수거 하는데 이것도 한국 처럼 음식물 쓰레기 등을 분리수거 하지 않고 그냥 막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 2가지만 한다.

산호세에 있을 때, 3개월 정도 아파트에 살았었는데 모든 쓰레기를 벽에 붙어 있는 쓰레기문을 열고 다 던져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사는 싱글은 그냥 아파트에 사는게 딱이다.
수영장도 있고 Gym도 있고 관련 주변 시설(테니스장 등)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니...

그러나, 여기 얼바인의 집값은 정말 비싸다. --;
아파트 원룸 월세가 $1,100-1,500불이나 하고, 하우스 방2-3개 짜리가 $2,000-$2,500불이나 한다.
$2,500불 짜리 월세면 1년에 $30,000불, 지금 환율(1,550원)이면 46,500,000원이나 한다!
한국은 전세라는 제도가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