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0년 한 해 동안 SNS에 올렸던 포스팅들을 분야별로 정리·요약해 본다.
SNS (주로 페이스북)에 '매일 관심있게 본 기사 하나씩 만이라도 올려보자'고 생각한 후에 꾸준히 올리고 있다. 내용은 주로 'IT (정보기술)' 관련 기사들이다. 페이스북의 문제는 한번 올라간 글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블로그에 올 한 해 동안 올렸던 글들을 주제별로 정리한다.
* 분야: 1. 인공지능(AI), 2. 보안 (Cybersecurity), 3. 로봇 (Robotics), 4. 정보기술(IT)/벤더, 5. 미래 (Future), 6. 기타.
1. 인공지능 (AI)
▶ 향후 20년은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 "지난 20년간 모든 것이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되며 사회, 경제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난 것처럼, 향후 20년은 모든 것의 인공지능화(AI Transformation)가 진행될 것이다."
- '2020 디지털 정책포럼'에서 국내 대표 AI기업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의 말이다.
▶ 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이 광범위하게 늘어나고 있다.
- 콘텐츠·쇼핑 분야에서 맞춤형 추천은 AI 활용 서비스 중 가장 대세화된 영역이다.
▶ AI 패권을 잡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
- 주요국 AI 경쟁력 비교: 미국 > 중국 > 영국 > 캐나다 > 독일 > 프랑스
- 빅데이터와 AI는 부부 사이처럼 얽혀있는 관계인데, 세계적 수준의 IC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빅데이터 활용도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2. 보안 (Cybersecurity)
▶ 스턱스넷(Stuxnet) 이후, 사이버전 역사에 남을 만한 사건이 터졌다. 일명, '𝗦𝗨𝗡𝗕𝗨𝗥𝗦𝗧'(FireEye 명명), '𝗦𝗼𝗹𝗼𝗿𝗶𝗴𝗮𝘁𝗲'(MS 명명) 사건이라 불린다.
- 미국 최고 수준의 보안 회사 FireEye를 시작으로 미국 핵시설을 담당하는 기관까지 당했다.
현재 공격자는 UNC2452(FireEye가 명명), Dark Halo(Volexity가 명명) 등으로 이름이 붙었지만, 대부분은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후원의 해커 조직 𝗔𝗧𝗣 𝟮𝟵(𝗖𝗼𝘇𝘆 𝗕𝗲𝗮𝗿)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 사이버보안 업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코로나 팬대믹으로 인해 ‘넥스트 노멀(next normal)’이 된 원격 사용자를 위한 분산 네트워크와 클라우드에 대한 보안의 강화가 기업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 2020년 7월 15일, 버락 오마바(Barrack Obama), 빌 게이츠(Bill Gates), 워렌 버핏(Warren Buffett), 조 바이든(Joe Biden),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일론 머스크(Elon Musk) 등 유명인과 애플, 우버 등의 회사 트위터 계정이 동시다발로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해킹 사건으로 세계 최대 보안 콘퍼런스 RSA 2020의 주제였던 '인간 요소(Human Element)'가 중요함을 실감하게 되었다.
- 페이스북은 프라이버시 강화를 위한 '앱 잠금' 기능 등 신규 기능을 선보였다.
▶ 코로나 팬대믹의 최대 수혜주인 줌(Zoom)은 중국 서버 공유 등 보안 논란에 휘말렸지만 기존 예정돼 있던 개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90일간 보안 문제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보안 기업 키베이스를 인수하고, 키베이스의 공동 창업자인 맥스 크론이 줌 보안 엔지니어링 팀을 이끄는 등 보안 인력을 강화했다.
- 함께 읽어보면 좋은 관련 글: 줌(Zoom)에서 가상배경(Virtual Background) 설정하는 법
3. 로봇 (Robotics)
▶ UPS, 아마존, 월마트 등이 드론 배송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UPS는 대형 약국 체인 CVS와 협력으로 단순한 데모나 테스트가 아니라 미국에서 처음으로 드론 배송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 케이스를 만들었다.
아마존은 '프라임 에어(Prime Air)'를 통해 '30분 배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보스턴 다이내믹스(𝗕𝗼𝘀𝘁𝗼𝗻 𝗗𝘆𝗻𝗮𝗺𝗶𝗰𝘀)가 구글, 소프트뱅크에 이어 현대자동차에 인수되었다.
4. 정보기술(IT)/벤더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여러 기사들이 있었지만, 몇 가지만 간추려본다.
CRN은 매년 작년에 출시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수집해서 솔루션 제공 업체(Solution Providers)를 통해 우승자를 선택한다. 매체가 아닌 솔루션 업체가 선정하기 때문에 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품과 트렌드를 알 수 있다.
분야별로 우승자(WINNER)를 중심으로 [분석맨]의 의견을 추가해 본다.
▶ 탈 인텔의 증가
-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탈(脫)인텔을 선언했다. 애플은 이미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 회사로 알려진 ARM의 아키텍처를 활용 애플 자체 개발한 M1 칩으로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 내년말 '센트OS 리눅스 8'을 마지막으로 RHEL 클론 개발을 종료한다고 레드햇(Red Hat)이 발표해 IT 업계에 비판에 일었다.
▶ 멀티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 분석맨 블로그 키워드 '클라우드'
▶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Azure), 구글(GCP) 빅3 클라우드 업체가 한국에 진출하며 한국도 글로벌 클라우드 경쟁의 격전지가 되었다. 글로벌 기업에 맞서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KT, NHN 등이 틈새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를 추가 구축하며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애플 신제품 발표 이벤트
애플은 시가 총액 1조 달러를 넘어 1조5천억 달러 시총을 돌파했다. 12월 31일 현재 2조 달러도 넘은 $2.26T(약 2조원)이 되었다.
- 10월 신제품 발표 이벤트를 통해 5G 아이폰을 출시했다.
▶ 아래 '6. 기타'에서 언급한 미·중 갈등의 영향으로 틱톡(TikTok)의 오라클, 월마트에 대한 매각 협상이 이 IT의 최대 화두가 되었다.
▶ 미·중 갈등으로 화웨이 견제가 심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미국 통신사업자 1위 버라이즌(Verizon)에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6.6B(8조원) 규모를 타내며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 에릭슨(Ericsson)이 크레이들포인트(Cradlepoint)를 $1.1B/11억 달러(약 1.3조원)에 인수했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의 위상이 흔들리는 가운데, 에릭슨이 5G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델오로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기준 5G 기지국 점유율은 1위 화웨이(35.7%), 2위 에릭슨(24.6%), 3위 노키아(15.8%), 4위 삼성전자(13.2%) 이다.
▶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음식 배달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졌다. 결국 우버(Uber)가 Postmates(포스트메이츠)를 인수하고 1위 업체인 도어대시(DoorDash)는 12월 9일 주식 상장(IPO)을 했다.
부제: 어느 업체가 음식 배달 전쟁에서 이기고 있는가?
▶ 코로나의 영향으로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Disney)의 스트리밍 서비스(OTT)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할리우드 대형 배급사가 극장 개봉 없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직행하는 최초의 사례도 생겼다.
- 하지만, 드림웍스 창업자와 멕 휘트먼이 설립을 주도하고 스티븐 스필버그, 기예르모 델 토로 등 할리우드 유명 감독들이 참여하여 서비스 시작 전부터 화제와 기대를 모았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퀴비(Quibi)'는 1년도 안 되어 서비스를 접었다.
5. 미래 (Future)
▶ 코로나 팬대믹 후에는 바이오·헬스케어와 원격교육 등 교육·사무, 인공지능 산업이 유망하다는 전망이다.
6. 기타
▶ 2020년 최대의 화두는 '코로나 바이러스' 였다. 아래는 '코로나'를 키워드로 태그 한 블로그 목록이다.
- 분석맨 블로그 키워드 '코로나'
- 관련해서 많이 본 글: [미국vs한국] 미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는?
▶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기업들의 주식 상장(IPO)이 활발했다.
- 2019년 234개 기업과 비교해 2020년에는 +105.1% 증가한 480개 기업이 IPO를 했다.
- 주요 기업은 아래와 같다.
Airbnb (ABNB), Palantir (PLTR), Robinhood, Snowflake (SNOW), DoorDash (DASH), Asana (ASAN), Unity Software (U), Wish (WISH), GoodRx (GDRX), Bumble
▶ 나사(NASA)가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크루 드래건(𝗖𝗿𝗲𝘄 𝗗𝗿𝗮𝗴𝗼𝗻)’에 사람을 타고 우주로 보내 민간 유인 우주선 시대를 열었다.
▶ 뉴욕타임스(NYT)가 홍콩 국가보안법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홍콩 디지털뉴스 편집국의 일부 인력을 서울로 이전한다. 이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사주인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도 서울에 '24시간 뉴스 거점' 신설하며 한국이 아시아 지역의 미디어 허브로 부상했다.
▶ ‘중국 제조 2025’, '천인계획' 등 중국 굴기에 대한 미국의 대응으로 본격화된 미·중 갈등은 화웨이, 틱톡을 넘어 중국 테크 산업에 대한 전방위적 대응으로 이어졌다.
- 미 국무부는 미국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클린 네트워크(Clean Network)’ 프로그램을 출범하며 동맹국도 동참하길 원하고 있다.
- 미국 상원이 5/22일 여야 만장일치로 중국을 겨냥한 '외국기업보유책임법(Holding Foreign Companies Accountable Act)'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중국 기업들은 미 증시 상장이 어려워졌다.
-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애플이 아이폰 생산량의 5분의 1을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 영화 리뷰 사이트로 유명한 '로튼 토마토(Totten Tomatoes)'가 자택 격리 기간에 볼만한 넷플릭스(Netflix) 최고의 영화 250개를 선정했다.
▶ 코로나 팬데믹으로 줌(Zoom), MS 팀즈(Teams) 등 화상회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런 뜨거운 관심으로 아래 글이 분석맨 블로그 최다 조회수와 좋아요를 기록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