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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y 24, 2020

코로나 이후의 IT 세상 전망

온라인 뉴스에서 아래 기사를 보고, 참 재미있게도 단어를 뽑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러 CORONA에 맞추어서 단어를 끼워 맞췄지만, 나에게는 코로나 이후 시대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전망에 보는 좋은 키워드가 되었다. 

‘코로나 언택트 시대’…핵심 기술은 “C·O·R·O·N·A” (네이버뉴스/헤럴드경제)



이 CORONA 단어의 키워드에 맞춰 필자도 분야별로 어떻게 미래가 변화할지, 또 어떤 기업이 주도권을 잡을지 예측해본다. 몇 년 뒤에 이 글을 다시 보면 나의 예측이 맞을 수도 빗나갈 수도 있겠지만, 그냥 지나치지 않고 블로그를 통해 머리속의 생각들을 붙잡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 Cloud(클라우드)

소위 GAFAM(혹은 Big Tech)에 속하는 IT 공룡들은 모두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엄청난 투자를 하며 큰 관심이 있다. 아마존은 AWS의 매출이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66%, 매출은 11% 수준이나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클라우드 부문(Intelligent Cloud division) 매출은 27%나 되고 성장률은 59%로 다른 부문에 비해 상당히 높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서비스이자 플랫폼은 '클라우드'가 될 것이다. 미래는 클라우드, 5G 네트워크에 기반한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또한, 클라우드는 아래의 리스트한 기술들과 융합을 이루면서 그 영향력이 극대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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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Demand(온디맨드)

온디맨드라는 용어는 TV의 콘텐츠를 실시간이 아닌 필요할 때마다 셋톱박스를 통해서 보는 IPTV가 활성화되면서 본격화되었다. 이는 아래에 리스트한 OTT 서비스를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코로나로 언택트(Untact) 문화가 확산되면서 오프라인을 통한 체험이 온라인을 기반한 경험으로 전환(일종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이 일어나고 있다. 즉, AR(증강현실)·VR(가상현실)이 발전하면서 콘서트, 연극 등 공연, 박물관, 미술관 등의 관람 문화도 온라인을 통한 온디맨드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예측한다.

향후 VR보다는 AR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고 AR이 어느 정도 성숙하면서 혼합현실(MR, Mixed Reality)도 더불어 발전할 것으로 예측한다. MR은 더디게 발전하는 VR과 AR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실용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Gartner)는 VR기기와 AR기기는 없어지는 대신 VR과 AR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혼합현실(MR) 기기만 남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참고로, MR의 대표적인 기기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홀로렌즈(Hololens)가 있다. 이 AR·VR·MR 기술은 5G 네트워크의 대중화와 더불어 융합·발전할 것이다.


  • Remote(원격)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원격 업무, 교육, 의료 등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거의 모든 산업군에서 원격화가 급속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미 트위터(Twitter)가 코로나 이후에도 원하면 영구적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다고 선언했고, 페이스북도 향후 5~10년간 50% 직원들이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을 거라고 마크 저커버그가 말했다. 속속 다른 실리콘밸리 IT 기업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고 이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다.

더구나 페이스북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하고 있어 자사 원격근무 뿐만 아니라, 향후 소비자와 서비스를 위해서도 원격 서비스의 리더가 되려 할 것이다. 페이스북의 태생이 온라인에서 사람을 커뮤니케이션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음식 배달 서비스도 일종의 원격 문화의 한 분야로 볼 수 있다. 코로나 이전만 해도 미국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것은 피자 외에는 생각하기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도어대시(DoorDash), 우버이츠(Grubhub), 우버이츠(Uber Eats) 등이 치열하게 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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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로 인해 OTT 서비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디즈니(Disney+), 애플(TV+), 퀴비(Quibi), 그리고 NBC유니버설(Peacock), AT&T(워너미디어)와 같이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통신 사업자도 뛰어들면서 이 시장은 춘추전국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이미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콘텐츠를 가지고 Prime 회원에게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는 아마존도 이 시장의 다크호스다. 마음만 먹으면 스트리밍 서비스만 별도로 서비스할 수 있다. 이미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 마저 글로벌하게 갖춰져 있다.

이런 불길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름을 붇듯이 OTT 시장을 성장시키고 있다. 극장에서 영화 상영이 금지되면서 넷플릭스에서 개봉하는 사례가 나왔고, 이는 코로나 상황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많다.


  • Network(5G 네트워크)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인터넷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증설에 대한 요구도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5G 네트워크 도입을 가속할 것이고 무선 기술도 더 빠른 속도로 진화할 것이다. 현재 와이파이(Wi-Fi) 6 제품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6E에 대한 표준과 함께 최대 30Gbps 속도를 지원하는 와이파이(Wi-Fi) 7에 대한 얘기가 벌써 오가고 있다.

필자는 5G 네트워크 시대에도 무선 기술(와이파이)은 줄어들지 않고 함께 발전할 것으로 예측한다. 문제는 이렇게 무선 네트워크가 확장되는데도 유선 네트워크는 그에 맞춰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1G 백본에 머물러 있는 곳이 많고 40G, 100G로 업그레이드가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점은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많이 해소될 것이다.

▶ 함께 읽어보면 좋은 관련 글: 5G란 무엇인가? (5G 기술 및 서비스 총정리)


  • AI(인공지능)

인공지능(AI)은 이미 전 산업군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의료와 바이오 분야에서 더 가속화되고 있을 뿐이다. 향후에 다른 글을 통해서 더 논하겠지만, 미래 테크 분야에서 승자는 결국 AI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이 되리라 예측한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은퇴 계획까지 철회하며 일하는 이유도 AI 때문이다. 모든 산업이 결국 AI 중심으로 융합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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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는 소프트웨어를 먹어 치울 것이다


* 참고 자료 및 출처
"AR이 미래다" VR 시장서 발 빼는 기업들 (한국일보)
AR 개발 트렌드 : 구글과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방송과기술)
혼합현실(MR) 미국시장 동향 및 전망 (KOTRA)
VR AR MR을 아우르는 확장현실 eXtended Reality 기술 동향 (삼성 SDS)
Cloud-computing comparison (Wikipedia)
Top cloud providers in 2020: AWS, Microsoft Azure, and Google Cloud, hybrid, SaaS players
AWS vs Azure vs Google Cloud Market Share 2020: What the Latest Data Sh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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